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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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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아세안에 "코로나 위기에도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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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에 요청했다.

경총은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과 아세안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발언하는 손경식 경총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은 "아세안은 6억5천만명 인구를 갖추고, 연 5% 이상 경제성장을 하는 거대시장"이라면서 "한국의 2위 교역 상대이자 3위 투자대상인 아세안은 가깝고 중요한 경제파트너"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자유무역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등 반도체 기술과 5G,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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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세안은 한국의 1위 해외 인프라 수주시장으로 1만5천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시행 중인 기업인 특별 입국 절차가 아세안 전체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신남방 정책에 힘입어 최근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기술협력 투자를 아세안에서 크게 늘리고 있다"며 "현지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아세안 국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주한 아세안 대사 모임(ACS) 대표인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는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에도 아세안은 한국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국 대사와 손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춘성 LG상사 대표 등 경총 회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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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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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탈선 사고 15명 사망 “한국인 여성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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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107.8억달러…27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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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뷰티 혁신 소재 ‘자이언트 병풀’… 제주 스마트팜서 키운다

리만코리아, 항산화·항염 효과 갖춘 병풀 특화 스마트팜, 안정적인 생산 및 원료 경쟁력↑ 기대 “향후 K-뷰티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생물을 사용하는 화장품의 표준화를 위해 스마트팜을 만들었습니다. 효능으로 따지면 인삼이 아닌 산삼이죠.” 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이사는 자이언트 병풀을 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 리만코리아는 지난 3일 제주 서귀포시 구좌읍에 위치한 자사 스마트팜 리만팜에서 대표 브랜드인 ‘아이씨디(구 인셀덤)’의 주원료 ‘자이언트 병풀’을 재배 역량과 효과를 소개했다.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의 안정적인 생산으로 원료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포부다.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자이언트 병풀은 기존 보다 효능을 높인 재료라는 측면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수입되는 병풀은 건조한 채 들여와 잡초와 구분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이것을 스마트팜의 통제된 생육환경을 통해 재배 함으로써 효과를 배가 시킨 것이다. 실제 이날 <기자>가 방문한 리만팜 내 자이언트 병풀은 재배 시기에 따라 잎이나 줄기의 길이 등이 유사한 균일한 생장 속도를 나타냈다. 리만코리아는 무엇보다 병풀의 재생 효능에 주목해 아이씨디를 제작했다. 이 대표는 “병풀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마데카소사이드는 상처 치료에 뛰어나다”라며 “호랑이가 다치면 병풀밭에 누워 자는 것도 자연 치유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풀 중에서도 자이언트 병풀을 선택한 이유는 효능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에스크베이스는 자이언트 병풀 성분과 관련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병풀 추출물을 포함하는 피부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과 관련한 것으로 에스크베이스와 제주대학교 홍기배 교수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에스크베이스에 따르면 자이언트 병풀은 일반 병풀 대비 성분 함량과 효능에서 뛰어나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81%, 염증 조절 등에 효능을 나타내는 플라보노이드가 일반 병풀보다 40% 더 많다. 이 덕분에 항산화 효과가 226% 향상돼 노화 방지 능력이 있고, 항염 효과도 12% 높아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그러나 2018년 아이씨디 출시 당시부터 이러한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제품의 표준화를 이룰 수 없어서다. 리만코리아는 이를 위해 병풀이 자생할만한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에 내려와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효성분을 충분히 생성할 수 있도록 자외선이 잘 드는 특수 천장을 사용하고, 병풀 생육과 활용도를 고려해 섬진강 모래 배드와 AI(인공지능)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균질한 자이언트 병풀을 45일마다 수확 가능하다. 리만코리아는 이제 자이언트 병풀을 K-뷰티 대표 소재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이미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에 지사를 내고 방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영국 등 아시아 및 EU(유럽연합)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26년에는 태국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리만코리아의 원료 연구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에스크베이스 이태희 대표는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한 원료가 아니라 향후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며 “앞으로도 외부 연구기관 및 학계와의 협업을 강화해 효능 데이터를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있는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