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8월 21일 Thur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오늘 날씨] 오후까지 장맛비… 비 그치면 '후텁지근'

advertisement

▲ 광주·전남에 장맛비가 이어진 24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 점심시간 밖으로 나온 공무원들이 우산을 들고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금요일인 26일은 장맛비가 오후까지 내리다 그치겠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 5∼40㎜,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울릉도·독도, 서해5도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

 

특히 전라 내륙과 경상도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24∼25일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20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0도 △대전 21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제주 2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5도 △춘천 29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제주 27도 등이다.

 

대기질은 청정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박고은 정치사회부
다른기사 보기
goni@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패션업계, 내수 부진에도 믿을 구석은 '중국'

내수 꺾였지만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K-패션 F&F·이랜드·미스토홀딩스 등… 中 실적 기반 성장 "중국 소비 부진 저점 지났다… 패션 반등할 것"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패션업계가 내수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만, 이 중 일부는 중국에서의 매출을 동아줄 삼아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F&F·이랜드·미스토홀딩스, 중국서 '존재감' 20일 공시에 따르면 F&F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8.5% 줄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F&F의 면세 매출이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내수는 17% 줄었다. 국내 실적이 두 자릿수로 하락했지만, F&F의 실적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수 있었던 요인은 중국에서의 매출이다. F&F는 중국에서 MLB·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2분기 중국 매출 17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성장한 수치로, 매출의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랜드월드는 한때 중국 매출이 2조원에 달했으나, 한한령·코로나19와 함께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법인 3곳의 매출 합계가 47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했으나, 여전히 이랜드월드에서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약 20%에 달한다. 특히 이랜드는 약 30년간 중국 사업을 추진한 만큼,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고 중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랜드가 중국 정부로부터 50년 사용 조건으로 매입해 개발한 복합 산업단지인 '중국 E-이노베이션밸리'는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스마트 자동화 물류센터 등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패션·소비재 기업이 모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E-이노베이션밸리가 위치한 상하이시는 이랜드가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의 초기 안착을 지원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K-패션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 이랜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휠라(FILA)'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스토홀딩스도 올해 2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819억원으로 29.8% 상승했다. 미스토홀딩스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중국 상하이 번화가에 중화권 첫 매장을 열었고, K-패션 확장을 위해 중장기적인 브랜드 재정비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미스토홀딩스가 중화권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외에도 마뗑킴(Matin Kim)·레이브(Raive)·레스트 앤 레크리에이션(Rest & Recreation) 등이 있다. 중국 내수부진 끝났다… "의류 실적 반등할 것" 중국 패션 시장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알리·테무·쉬인 등 온라인 플랫폼을 앞세운 저렴한 의류도 쏟아지고 있지만, 퀄리티가 좋고 트렌디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수준에서의 관심이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질 좋은 한국 의류에 대한 수요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에서의 K-패션 매출 부진이 지난해 저점을 통과했고, 올해부터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스포츠웨어 시장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2년에 성장률이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성장률 10%를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중국 소비 귀환'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5.9% 증가하면서 내수 소비 효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라며 "하지만 의류 소매판매액이 코로나19 이전만큼도 못한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중국 소비가 개선되면 기저효과와 이연 수요까지 감안해 의류 카테고리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브랜드사들도 중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중국 의류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다각화 나선 당근, '중고거래' 이미지 넘어서나

누적 가입자수 4300만명… 국민플랫폼 등극 구인구직·커뮤니티 활성화로 고객 락인 효과지역 기반 타겟팅 광고·마케팅 장점 뚜렷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당근' 하면 중고거래가 우선적으로 떠오르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동네를 기반으로 구인구직도 할 수 있고, 성향에 맞는 모임도 찾을 수 있어 활용폭이 커진 거 같아요." 당근마켓(이하 당근)을 주로 이용하는 40대 A씨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중고거래 대표 플랫폼으로 우뚝 선 당근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하이퍼로컬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당근은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기존 가입자는 묶어두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의 누적 가입자수는 4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국민 플랫폼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5년 설립 당시 '당신의 근처'를 내세우며 동네 기반 중고거래로 사세를 확장해온 당근은 현재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공략하고 있다. 당근은 지난 2019년 영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해 현재 4개국(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1400여개 지역에 글로벌 서비스 서비스 '캐롯(Karrot)'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거점지인 캐나다의 캐롯 가입자는 올해 2월 200만명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당근은 버티컬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단순히 상품의 중고거래를 넘어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 오프라인 기반 지역 커뮤니티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동네생활' 서비스는 같은 지역 주민끼리 각종 소식과 일상,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지난 2020년 9월 전국 오픈했다. 동네생활의 최근 3년간 소통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2200만건에서 2023년 2500만건 그리고 지난해 3900만건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초의 지역 기반 숏폼 서비스인 '당근 스토리'의 인기도 높다. 글이나 사진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동네 이야기를 1분 이내의 영상 콘텐츠로 공유할 수 있는 당근스토리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 오픈 이후 5개월 만에 10만건 이상의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됐으며 지난해 12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당근 스토리는 오픈 1년 만에 일평균 숏폼 업로드 수가 60배, 시청 수가 24배 증가했다. 당근 이용자의 송금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당근페이는 당근 이용자들의 중고거래는 물론 생활 밀착형 금융 활동의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하나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체크카드, 통장을 연달아 출시하며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현장 결제 기능 또한 선보이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 층 더 높이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당근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이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당근은 지역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초기부터 로컬 중심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연결하는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전국민적인 로컬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자연스럽게 당근을 매개로 지역 타겟팅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몰리면서 광고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근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57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4%, 77.8% 성장했다. 광고를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의 고도화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 광고는 특정 동네를 대상으로 하는 정교한 광고가 가능해, 소액으로도 정확한 타깃을 찾아 소통할 수 있다. 당근 관계자는 "읍·면·동 단위, 가게 반경 300m 이내, 걸어서 5분 거리 등 정교화 된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당근이 최초다. 이는 광고주들이 크게 이점을 느끼는 부분으로 현재 당근 광고는 동네 가게 사장님이나 자영업자 분들은 물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중소중견 기업 모두가 애용하는 광고 채널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향후 광고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단순히 광고 매출 증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서비스 다각화와 고도화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광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당근에 대해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상엽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은 "당근은 중고거래를 넘어 부동산, 자동차, 구인구직까지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고객은 한 앱에서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경험하며 충성도가 높아진다"며 "향후 당근이 거래 안전 강화, 소상공인과의 상생, 생활물류 결합을 통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생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요즈음] '쉼' 늘어난 만큼 '보고서'도 늘었다

'주 4.5일' 적용했는데 '업무 보고'는 늘어 "제도는 선진적인데 기업 문화는 보수적" 기업 차원에서 '노동생산성' 제고 필요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주 4.5일제를 도입했는데, '효율성 향상'을 하겠다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회의'를 추가로 하겠대요." 지난해부터 주 4.5일제를 하고 있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이렇게 털어놨다. "주 4.5일제 했는데… 업무 보고 방식은 더 보수적으로 변했어요" A씨는 격주 금요일마다 쉬는 방식으로 주 4.5일제를 하고 있다. 그는 쉬는 날이 늘어나서 당연히 좋다고 했지만, 주 4.5일제 시행 이후 오히려 고민 거리가 늘었다고 토로했다. 회사가 선진적인 복지를 도입했지만 기업 문화는 여전히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A씨는 "주 4.5일제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뛸 듯이 기뻤다. '쉬는 금요일'이 있는 주간에는 월요병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노동 시간이 줄어들 만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보고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려왔다"고 말했다. 기존에 A씨의 회사는 하루 동안 한 업무를 정리해서 보고하는 서류 작업이 있었다. 하지만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난 이후, 이 서류 양식이 바뀌었다. 하루 동안 한 일을 '시간대별로' 기재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효율성 회의'가 생겼다. A씨는 "'효율성 회의' 준비에 업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로 효율적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할 일이 없어도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열심히 일한다'는 인식이 회사 전반에 퍼져 있다"며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주 4.5일제가 부딪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책 바뀐 만큼 기업도 바뀌어야" 우리나라에서 '주 4.5일제', '주 4일제'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과도하게 긴 근로 시간이 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월간 평균 근로시간은 146.8시간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1859시간이다. 한국 다음으로 노동시간이 긴 미국은 노동 시간이 1810시간에 그치며, 독일·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 등은 1400시간 미만이기 때문에 OECD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노동시간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주 4.5일제에는 동의하지만, 번아웃 방지와 일·생활 균형 등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려면 제도와 함께 기업 문화의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대 직장인 B씨는 "코로나19 시기에 재택근무를 할 때도 쓸데없는 서류 작업이 생겼다.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건 너무 좋지만, 이 제도와 함께 서류 작업도 추가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노동 시간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OECD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44.4달러로, △미국 77.9달러 △일본 49.1달러 △영국 60.1달러 △독일 68.1달러 △프랑스 65.6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노동생산성은 GDP를 총노동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한 국가의 국제경제력을 비교하는 지표로 쓰인다. B씨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지만, 제도가 잘 쓰이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라며 "주 4.5일제와 같은 노동시간 감축 정책이 실질적으로 직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