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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31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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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Q]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증권에서? SK바이오팜 청약은 SK증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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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 삼성증권 계좌를 개설했던 동학개미. 이번에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SK증권 계좌 개설에 나섰다. 이미 SK그룹과 지분관계를 청산한 SK증권이 의도치 않게 수혜를 입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어느 증권사 계좌로도 매수 할 수 있어서 그때 동학개미의 반응은 틀렸지만 지금 SK증권 계좌는 SK바이오팜 공모주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맞는 투자법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학개미운동’ 등에 힘입어 SK증권 일평균 주식계좌 개설수는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전년에 비해 226%나 늘었다. 주식계좌 개설수 증가에 대해 회사 측은 SK바이오팜 청약 때문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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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월에 비해 5월 25%나 줄었던 주식계좌 개설수가 6월 들어 5월에 비해 17%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단순히 동학개미운동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려우나 오는 23~24일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계좌 개설이 다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상장 기대에 SK바이오팜 지분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은 SK증권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주식수의 25%인 1957만8310주,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6000∼4만9000원이다.

 

희망 범위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9593억원으로 지난 2017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약 1조88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8000억∼3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에는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만 5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다, 상장 이후 곧바로 유통되는 주식 수는 391만5000주로 전체 주식수의 5%에 그치기 때문이다. 전체 주식의 15%(1174만7000주)인 기관투자자 물량은 보호예수에 걸린다.

 

상장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동학개미들도 물량 확보차 SK증권 계좌 개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6개 증권사 중 외국계 2개를 제외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계좌를 통해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 삼성증권 주식계좌를 개설한 동학개미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공모 주식수의 20%인 일반 투자자 물량 391만5662 중 △NH투자증권 180만1898주 △한국투자증권 121만2816주 △SK증권 55만4430주 △하나금융투자 34만6518주가 배정된다. 이 중 우대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NH투자증권 7만2076주 △SK증권 5만주 △한국투자증권 4만주 △하나금융투자 1만7000주 순으로 청약한도가 높다.

 

공모가가 3만6000원으로 정해진 경우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증거금 3억6000만원을 내고 1만7000주만 청약할 수 있는데 비해 SK증권에서는 9억원을 내고 5만주를 청약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수의 주식을 청약해도 경쟁률이 높으면 실제로 개인투자자가 손에 넣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 5만주를 청약해도 경쟁률이 100대 1이면 단 500주만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6년 일반 공모 경쟁률은 45.34대 1 수준에 그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가가 13만6000원이었는데 이날 종가는 80만8000원 시총은 53조4613억원으로 치솟았다. 삼성그룹의 분식회계 논란 등에 연루되지 않았어도 주가는 더욱 치솟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학습효과에 따라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대체체로 부각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SK의 시총은 21조3895억원으로 9위로 뛰어올랐다. 상장 후에도 SK의 SK바이오팜 지분율은 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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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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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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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회사 'SK온·SK엔무브' 합병…재무·기술력 제고 기대

SK이노, 30일 이사회서 온·엔무브 합병 의결 新시장 진입 가능성↑, 11월 1일 합병법인 출범 “SK온·엔무브 합병법인, 현재 IPO 계획 없다”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과 SK엔무브가 전격 합병한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SK엔무브는 윤활유 사업을 하는 SK이노 자회사들이다. SK이노는 두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재무 안정과 기업 경쟁력 제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SK온·SK엔무브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방식은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합병 비율은 1대 1.66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른 신주 발행주식 수는 6646만6968주다. SK온·SK엔무브 합병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는 이번 합병으로 SK온·SK엔무브의 핵심 사업영역에서 동일한 고객군을 활용, 제품 교차 판매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패키지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전 SK온과 SK엔무브는 결합 가능한 사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 배터리 영역에서, SK엔무브는 기유·윤활유, 액침냉각, EV 공조용 냉매 영역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SK온·SK엔무브 합병에 대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가속화를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 통해 사업으로 추가 수익 창출되고 재무적 기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장 사장 발언을 뒷받침하듯 SK이노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LNG·전력 △배터리 △에너지설루션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30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란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11월 출범할 SK온·SK엔무브 합병법인은 IPO(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장 총괄사장은 설명회 질의응답 때 “당분간은 수익성 극대화와 SK온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의 IPO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합병)으로 기존에 SK온의 재무적투자자(FI)와의 주주 간 계약은 해제됐다”며 “IPO 의무화가 사라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관총 실탄 들고 서울중앙지검 들어가려면 20대 검거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60㎜ 크기의 기관총 실탄 1발을 가방에 넣은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들어가려던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가방에 든 60㎜ 크기의 기관총 실탄 1발이 방호관에게 적발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횡설수설했으나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에게서 실탄을 압수하는 한편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