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웅제약·광동제약·휴온스,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잇따라
대웅·휴온스, 벤처투자 '엑셀러레이터' 투자
비보존·루미마이크로, '오피란제린' 자체 생산 역량 확보…제약 사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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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투자에 나섰다. 기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중심으로 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제휴·공동개발 등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되면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고 신규 사업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전문성이 구축된 협력적 관계를 통해 R&D 기간·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보령제약, 광동제약, 대웅제약 등이 활발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매진하고 잇다.
먼저 보령제약은 지난 8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을 출자해 '보령 디헬스커버리' 펀드를 출범시켰다. 향후 해당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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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관계자는 "보령 디헬스커버리는 역량과 가능성을 갖춘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동제약도 바이오 사업 투자를 활발히 하는 국내 제약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 1호와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 2호를 각각 세웠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 관계자는 "사업협력을 위한 바이오벤처 발굴과 장기적인 파이프라인 확보를 염두해 둔 투자"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로서 유망 벤처 육성에 나섰다. 엑셀러레이터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멘토링·교육 세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기관이다. 투자에 따른 지분 확보로 향후 엑스트(투자금 회수) 등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엑셀러레이터 활동해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조합 출자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하나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유망 기업·지차체·학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내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온스는 올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 6월에는 엑셀러레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메디허브와 전략적 지분 투자 및 i-JECT(아이젝)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허브가 개발한 디지털 무통주사기 i-JECT의 독점 판권 확보로 국내 치과 무통주사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
휴온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을 통해 제품 다양화·사업 다각화·수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항암제부터 천연물 신약·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 업체 비보존은 지난 9월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자체 생산 역량 확보하게 됐다.
비보존 관계자는 "비보존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며 "이를 위해 신약 개발에서부터 완제 의약품의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종합 제약그룹으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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