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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야간근무 3인 1조 근무형태 '1명은 배합, 1명은 재료준비, 1명은 휴식'
위험작업 공간인 사고현장, CCTV도 설치되지 않은 안전관리 사각지대
진성준 "SPC 계열사 위험업무 사실상 단독작업 가능성, 전면조사 필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파리바게뜨에 식빵과 샌드위치 등 완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SPC그룹 계열 SPL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국회에서 작업장 ‘전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험작업공간인 사고현장은 폐쇄회로티비(CCTV)가 설치되지 않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다 작업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SPL은 3인 1개조로 작업해야 하지만, 사실상 위험업무인 소스 배합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또 산업안전공단이 SPL 현장 노동자들에게 물어보고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재해자 단독 작업 중 사고 발생(추정)”으로 보고하면서 “3인 1개조로 작업하나 작업반장은 전처리실 밖에서 재료준비, 나머지 1명은 휴식한 것으로 추정(작업자 면담 전)”이라고 확인됐다.
정리하자면 SPL의 야간 근무자 작업은 3인 1조 형식이지만, 1명은 처리실 밖에서 재료준비를, 1명은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위험업무인 소스배합 작업을 사실상 단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소스 혼합기가 있는 전처리실을 비추는 CCTV가 없다는 것도 공단조사결과 확인됐다. 사측이 사실상 위험업무의 진행사항에 대해 감시·감독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진성준 의원은 “위험한 소스 배합 업무에 대해 CCTV도 없이 단독 작업을 하도록 방치한 것은 사측의 안전관리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SPC계열사의 위험업무가 2인 1조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사실상 단독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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