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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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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본격 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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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량 점검 특화용 드론. (사진=한국도로공사)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교량 점검에 드론을 활용한다.

도로공사는 교량 점검용 드론의 개발을 마치고,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교량 점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은 0.2㎜의 미세균열까지 식별 가능한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며 구조물을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교량 하부 등 GPS 음영지역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충돌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 3개사와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교량 안전점검은 고속도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점검차량을 활용해 사람이 직접 이상유무를 점검해왔다. 따라서 검사 범위가 제한적이고 고소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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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활용할 경우, 인력 점검이 불가능했던 곳까지 면밀한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탐지율이 향상되고, 작업시간도 기존대비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교량 점검용 드론을 8개 지역본부에 보급한다. 지난해 국토부의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에 따라 드론 전문가 21명을 양성한데 이어 올해 23명을 추가로 양성한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드론을 이용한 교량 안전점검 전담 인력을 전국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실제 현장점검을 통한 드론의 성능 검증을 하반기까지 마치고, 교량 외에도 비탈면이나 암거 등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물의 안전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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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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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5865@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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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독주하는 ‘이마트’… 경쟁상대가 안 보인다

이마트, 객수 늘고 매출·이익 증가 홈플러스·롯데마트, 사업 위축 현실화 증권가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 명확”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이마트가 독보적인 대형마트 1인자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와 3위 롯데마트의 부진과 달리 본업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홈플러스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폭발적인 성장이 없다면 당분간 이마트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 4조2906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1년 전(-210억원)에 비해 366억원을 더해 흑자 전환했다. 별도 사업 부문은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1% 증가(8326억→9003억원)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8.6%(86억원) 늘었다. 고객수도 지난해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4%의 지속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부로 이마트 별도 실적에 포함된 SSM(기업형슈퍼마켓)도 올해 2분기 매출액 3622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준수한 실적으로 집계됐다. 전기 실적을 고려하면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5억원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실제 프랜차이즈 점포수도 지난해말 23개에서, 불과 반년만인 올해 6월말 기준 31개로 34.8% 증가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2510억→2579억원), 13.5%(111억→126억원) 증가했다. 특히 노브랜드가 1년전에 비해 매출액이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문점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다른 사업 부문과 비교해 할인점 실적은 주춤했으나 월간 할인인 ‘고래잇’ 등을 진행하며 고객에 눈도장을 찍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할인점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0.5%(2조7555억→2조7701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을 211억원 개선한 데 그쳤다. 그러나 온라인 상품 공급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판관비도 324억원가량 줄여 향후 이익 성장을 기대케 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 부진했다.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액 1조2542억원, 영업손실 453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축소되고, 영업손실은 무려 323억원이 불어는 수치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인 광주 첨단 분양 수익이 85억원 더해진 역기저 현상을 감안해도, 한해 전보다 238억원의 이익이 축소된 셈이다.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등 리뉴얼 매장이 주목받고 있으나 전체 매장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영향으로 인한 매출 위축이 눈에 띈다. 앞서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부터 적자 전환했다. 2021~2024회계연도까지 1335억→2602억→1994억→3142억원 등으로 4년간 영업손실을 지속하며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일부 지점에서 상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대형마트업계에서 이마트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2개 분기 연속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7월 소비쿠폰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로 양호했다”며 “경쟁사 폐점에 따른 반사 수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월 폐점 예정인 경쟁사 인근 상권에 위치한 이마트 점포의 7월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2%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과 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본업(오프라인)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시점은?…여전히 조심스런 삼성전자

'JY 뉴삼성' 윤곽 언제쯤,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 준감위원들도 '공감'⋯등기이사 복귀 요청 검토 여전한 신중론 "사법리스크 잔존, 실적 개선"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뉴 삼성'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윤곽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컨트롤 타워 재건을 뉴 삼성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조심스런 분위기다. 13일 삼성전자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차원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요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책임 경영 실현과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도 지난달 23일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해 "많은 준감위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시기나 방식 등은 회사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옛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 타워 재건에 대해서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컨트롤타워는 필요하다"면서도 "준감위 내부도 통일된 의견이 나오지 않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미등기 임원이다. 등기이사는 법적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운영의 권한을 가지면서 동시에 법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다. 현재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4명의 사내이사,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시기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애플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와는 차세대 자율주행칩 'AI6'을 위탁 생산한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65억달러(22조8000억원)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대 최대 규모 단일 계약이자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 300조9000억원의 7.6%에 달한다. 생산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에서 담당하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도 아이폰에 쓸 이미지센서(CIS)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을 낙점했다. 아이소셀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부분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자사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테슬라의 AI6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의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CIS는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의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파운드리·시스템LSI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해왔다. 해당 분야에서 영업적자 규모는 2023년 2조 5000억원, 2024년 5조3000억원, 올해도 상반기에만 5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와 연이어 계약에 성공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 내부에선 여전히 신중론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이 이제 시작됐고, 주가 회복세도 기대에 미지치 못했다는 이유다. 즉 사법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이 가시적일 때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0년을 사법리스크에 시달린 이 회장인 만큼 행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준감위의 복귀 요청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방법은 정기 주주총회가 될 듯"이라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해서는 "삼성같은 거대 조직을 이끌려면 컨트롤타워는 필수"라며 "다만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모호한 ‘도급’ 결정, 함정사업 공정경쟁 훼손 논란

핵심장비 관급·도급 분류 논란 재점화 LIG넥스원 특정 업체에만 소나 정보 제공 국가계약법상 ‘공정 경쟁’ 원칙 위반 주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214급 잠수함(장보고-II) 성능개량 사업에서 핵심장비의 관급·도급 분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방위사업청이 약 50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하면서, 공정 경쟁이 저해됐다는 지적이 방산업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독일제 수중센서통합시스템(ISUS)을 국내 기술로 대체 개발하고, 여기에 소나체계를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뢰회피 소나’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혔다. 독보적인 소나 기술력을 가진 LIG넥스원이 HD현대중공업과만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화오션에는 견적 제공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작부터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쟁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화오션은 방사청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기뢰회피 소나는 정부 예산으로 개발된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LIG넥스원이 특정 업체에만 기술자료와 견적을 제공한 것은 국가계약법상 ‘공정 경쟁’ 원칙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한화오션은 4월 말부터 견적과 협력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입찰 마감 직전 ‘견적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시 부과한 조건과도 연결된다고 본다. 당시 공정위는 △부당한 견적가격 차별 금지 △기술정보 제공 거부 금지 △경쟁사 영업비밀 제공 금지 등을 3년간 이행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국가 소유 장비 견적을 받지 못한 점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현 규정상 도급 장비인 기뢰회피 소나를 반드시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특정 장비·기술 보유 업체가 사업 향방을 좌우하는 ‘도급’ 선정 구조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제도적 허점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개발비가 투입된 장비는 관급으로 전환하거나, 입찰 참여 모든 업체에 동일하게 제공되도록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도급 분류로 인한 잡음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2012년 차기 고속정 1번함(윤영하함) 건조 지연 당시 감사원이 ‘주요 구성품을 관급으로 분리한 계약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이후 방사청은 주요 구성품을 도급 일괄 계약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됐다. 전직 방사청 고위 관계자는 “1983년 도입됐다 폐지된 ‘방위산업 전문화·계열화 제도’에 준한 정부 차원의 함정산업 발전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건조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장비는 방사청이 직접 관리하는 관급 방식으로 전환해 예산 절감과 잡음 차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