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 대한항공 150명 이상, 아시아나항공 86명, 에어부산 52명 순
안호영 의원 "조종사 부족은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개척도 어렵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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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가 중국 항공사에 빼앗긴 조종사만 36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유출이 심각한 것인데 항공사 인력 중에서도 고급인력으로 평가받는 조종사가 부족하면 빡빡한 일정에 쫓겨 항공기를 운항할 수밖에 없어 항공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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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동안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의 조종사 460명이 이직한 가운데 중국 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가 36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각사 취합) |
16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조종사 외국 항공사 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8개 개 국적 항공사에서 조종사 460여명이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172명의 조종사가 이직해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 86명 △에어부산 52명 △진에어 48명 △제주항공 44명 △이스타항공 40명 △티웨이항공 14명 △에어서울 4명 순이다.
이직한 460여명의 조종사 가운데 367명(79.7%)이상이 중국 항공사로 이직했다. 이중 대한항공이 150명 이상, 아시아나항공 68명, 에어부산 39명, 진에어 37명 이상, 이스타항공 33명 이상, 제주항공 26명이상, 티웨이항공 12명 이상, 에어서울 2명 이상이 중국 항공사로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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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이직은 항공산업 호황기인 2016년(90명)과 2017년(128명)에 집중됐다. 당시 중국항공사는 2억이 넘는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혜택을 제시하며 한국 조종사 스카웃에 열을 올렸다.
문제는 올해 에어로케이를 비롯한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신규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으면서 조종사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호영 의원은 “조종사들이 부족하면 빡빡한 일정에 쫓겨 항공기를 운항할 수밖에 없고, 자칫 항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조종사 부족은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개척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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