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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올 봄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시작될 5G 시대에는 통신비 인상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먼저 들려오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사실상 가계 통신비가 인하되려면 통신 요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값도 함께 내려야 효과적이지만, 올해에는 정반대의 기류를 형성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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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G 요금제 월정액은 LTE 요금제보다 같은 데이터 구간에서 약 1만 원 이상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통신사가 요금을 올리는 대신, 5G 시대 소비자들의 급격히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량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 아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요금정책을 펼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나면 단위당 요금이 저렴해지는 측면은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지난 4일 "5G는 LTE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므로 같은 단위로 보면 요금이 3분의 1가량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도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그저 요금만 인상되는 꼴이다.
SK텔레콤이 영업상 비밀이란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요금제 구간이 중간대를 조금 상회하는 6~7만 원 가격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SK텔레콤 기준 '라지' 요금제에 해당한다. 라지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앞으로 나올 5G 요금제로 가정한다면 약 7만~8만 원에 더 많은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의미다.
◇ 통신비 인하 되려면 핸드폰 값도 내려야
통신 요금도 오르는데, 오는 3월 출시될 5G 스마트폰 출고가도 지금보다 10~20% 정도 비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통 3사는 통신비에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나려면 제조사도 단말기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신비는 오롯이 통신 요금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할부금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근 단말기 제조사들이 선보인 플래그쉽 스마트폰 모두 출고가가 100만 원 이상이다.
애플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200만 원에 육박하는 데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출고가는 128GB가 109만4500원, 512GB가 13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 V40 ThinkQ(씽큐)의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약 110만 원이라 가정하고 24개월 분납 시 수수료 포함 매달 5만 원 가량을 단말기 할부금으로 지출해야 한다. 6만 원짜리 통신 요금제를 선택약정 25% 할인 받은 금액보다 높기 때문에 통신비에서 단말기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가 이뤄지려면 제조사 단말기 가격도 거들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구매 비용이 통신요금과 합산돼 매달 할부로 납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신요금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반면 단말기 가격은 오르고 있다. 전체 통신비가 인하되려면 단말기 가격도 내려가야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기조에 맞춰 지속적으로 통신 요금을 내리고 있다.
그동안 이통 3사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짚어보면,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상향된 건이 있다. 기존 20%에 그치던 요금할인율이 5%p 증가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를 아낄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존과 기본 데이터양이 늘어났으며, 해외 로밍 요금과 유심(USIM) 가격을 인하하고 취약계층 요금감면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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