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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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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코로나 여행 보장' 나섰는데, 우리는 언제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여행에 대한 수요와 이용이 늘면서, 국내 보험사들이 여행자 보험을 생활 여행 중심으로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보험연구원의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여행보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해외 등지에 여행을 떠난 여행 인구는 3363만명으로 전년 7055만명 대비 52.3% 감소했다. 타격이 가장 심한 분야는 해외여행으로, 지난 2019년 2871만명까지 성장했지만 지난해 428만명으로 85% 넘게 쪼그라들었다. 외국으로 출·입국 모두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더욱 타격을 받은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장거리여행보다는 생활권역 내 일상과 연계된 '생활 여행'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교외에서 짧은 휴가나 간단한 야외활동·여가를 결합한 활동으로 여행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확산에 맞춰 업무(Work)를 여행(Vacation) 가서 하는 '워케이션(Work-ation)'도 있다. 여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방식이 바뀌면서 지난해 2분기 큰 역풍을 맞은 여행보험 신계약 실적이 회복세로 점점 접어들고 있다. 국내여행보험의 신계약건수는 지난해 2분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넘게 감소했지만,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6%, 43%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두 연구원은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여행보험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해외처럼 코로나19에 의한 여행 취소·중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 등을 담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외국인이 태국을 여행 중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을 시 최대 320만 바트(1억2000만원)를 보상하고, 사망시에도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코로나19 여행보험을 개발했다. UAE(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 항공은 AXA와 손잡고 해외여행객이 이용자에 코로나19 진단비와 격리비용을 보장하는 '코로나19 웰니스(Wellness) 보험'을 내놨고, 필리핀의 세부퍼시픽도 코로나19 감염시 100만 페소(23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은 여행보험에 코로나19로 일어날 수 있는 여행 불편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 실정이다. 두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코로나19에 대한 보장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개발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과 문 연구원은 "국내 여행산업이 중대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행산업 활성화롸 보호를 위해 안정한 여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보험사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코로나19 관련 여행보험 상품 출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지되고 문턱 높인' 실손보험, 신규 가입자만 '울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실손의료보험이 없어 혹시라도 병원에 다닐 일이 생기면 어쩌나 고민하던 50대 남성 A씨는 상품 가입을 위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절친한 설계사라 실손 가입도 무리 없을거라 생각하던 참이었지만, 정작 설계사로부터 돌아온 말은 '자녀 보험 특약도 같이 드시는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설계사는 요새 실손 가입만 해서는 실적이 크게 안나온다며 가입을 추진해도 A씨 조건에서는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A씨가 실손 가입을 조회해본 결과, A씨가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예전 같으면 보험 들어주겠다는 소식에 각종 혜택을 받으며 가입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외면'에 소비자의 상품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손보험 가입을 위해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같이 계약하는 '끼워팔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 대한 신규 영업을 중지하거나 언더라이팅(가입 심사)을 강화하면서 실손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을 크게 올렸다. 1세대 실손보험(구실손)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달부터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중지하고, 오는 7월 실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도 중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에 대한 수요가 낮고 판매 비중도 크지 않은 탓"이라며 "최근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설립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신규 판매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 판매 중지로 생명보험사 중에서 실손보험을 포기한 회사는 아홉 곳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 열 곳을 합치면 19곳에 이르지만,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3400만명이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것을 감안해도 판매처는 적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를 점차 꺼리는 이유는 '손해율'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3%로 전년 같은 기간(130.9%)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 사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으로 쌓은 적자액만 6조7233억원이나 된다. 대형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판매는 하고 있지만 최대 가입연령을 낮추고 일정 연령 이상에서 필요한 방문 진단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등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60세에서 40세로 낮췄고, 한화생명도 49세로, 동양생명은 50세로 각각 낮췄다. 보험사들이 점차 실손보험 판매를 기피하면서 소비자 사이에는 실손보험 신규 가입 팁이나 후기를 올려놓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손 가입을 위해 '끼워팔기'가 성행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끼워팔기는 보험설계사가 소비자 보험 가입시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추가로 더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걸 의미하는 행위로, 지난 2018년부터 금지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끼워팔기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지난해 말 네이버 카페의 한 여성 회원은 "실손만 가입하려고 하는데 상담했던 설계사가 실적이 안되기 때문에 가입이 어렵다고 했다"며 "끼워팔기 없는 실손은 없느냐"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19곳 밖에 남지 않은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와, 설계사 사이에서 성행하는 끼워팔기 등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입을 하고 싶은 소비자의 가입을 막는 등 부수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이는 실손보험에 대한 잘못된 정책 설계와 유도의 결과"라며 "실손보험처럼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에 이것저것 제한을 두면서 보험사는 아예 팔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손보험을 처음 실시했던 구실손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며 "합리적으로 상품을 운영해 보험사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정책이 마련되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부담금, 비급여 등에서 문제가 계속 연이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험금 지급에 따라 보험료 책정이 달라지는 상품 특성상 일부 보험금을 노려 경미한 부상에도 자주 병원을 찾는 '얌체 고객'과 이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의료종사자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들이 손해율을 올린 결과 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실손의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우려되고, 소비자도 선택 폭이 줄어드는 등 여러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손보험이 실생활에 활용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손해율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으면 소비자에 대한 상품 공급도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계·관료 많은 보험사 사외이사…'인사 검증' 강화 지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정계·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피아·관피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유력 인사에 대한 감투 씌우기'라는 주장과 올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선발했다는 보험사들의 항변이 맞물리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대안 필요성도 나온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배숙 전(前)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재선임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삼성화재 주총에서도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조 전 의원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건 최근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드러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것과, 최근 추진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비키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재직 중인 강 전 차관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사외이사인 김 전 청장을 재선임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대동 전 의원도 재선임 리스트에 올라갔다. 삼성생명·화재 말고도 사외이사를 정계나 관료 출신으로 채운 경우는 적지 않다. 한화생명은 박승희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농협생명은 박락진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부구청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보험사들이 사외이사를 정계나 관료 출신으로 선임하는 건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사회에서 일정 경력을 쌓은 분들로 선임돼 왔다"며 "사업이나 보험에 대해 이해도를 가진 이를 선임하는 데 있어 특정 출신에 대한 비중이 높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도입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사외이사는 본래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을 감시하고 전횡을 사전에 막고자 도입된 제도기 때문이다. 정계나 관료 출신의 인사들이 과연 업무에 적합한 인사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비해 선임됐다는 풍문이 나오는 조 전 의원만 해도 의혹이 크다. 그는 여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해 여당 내부 사정에 밝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용진·이용우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임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선 사외이사에 대한 인사 검증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감투 씌우기라는 의혹을 대응하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곤란하고, 정말 필요한 인재라서 선임을 추진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회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을지, 정계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에 대한 조언이 절실한 상황인 건 맞다"며 "다만 선임에서 정계·관료 출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사외이사 인사 검증에 대한 보완은 마련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설계사 노조 몽니에…한화생명 '벙어리 냉가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보험설계사 노동조합이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합법노조'로 인정받은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우려하던 '설계사들의 수당 인상 요구'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생명이 정규직 노조와의 갈등을 추스르자마자 이번엔 설계사 노조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로금 지급 △삭감된 환산월초 원상 복귀 등 설계사 노조 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다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 신분인 설계사의 특성상 합의 접점을 찾기 어려워 한화생명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움직임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영업조직의 자회사 전환을 본격 선언하고 오는 4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의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1400여명의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약 2만명이 이동하게 되는 만큼 이에 따른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물적분할에 반발하며 연가투쟁에 나섰던 정규직 노조와는 합의점에 이르러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전국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이하 설계사 노조)가 반발하며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계사 노조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 서울동부노동지청으로부터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으면서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 받은바 있다. 설계사 노조 측은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과정에서 소속 설계사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이와 관련 사측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설계사들의 영업규정을 5년 동안 보장하는 합의서 △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삭감된 환산월초 원상 복귀 등을 요구했다. 문제는 설계사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화생명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설계사는 보험사와 위촉 계약을 맺고 상품 판매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개인 사업자 신분과 같아 일반적인 근로자처럼 고용 보장을 약속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 2만여명에 달하는 설계사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일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노조가 합법 노조로 승인을 받긴 했지만 산별노조인 만큼 보험사가 단체교섭을 받아들여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아울러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산별노조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한 곳도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사 노조 측에선 설계사들의 대표성을 띄고 설계사 권익 보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전략의 일환인 수수료 정책을 바꾸고 위로금을 지급하라는 것은 사실상 무리한 요구로 받아 들여진다"며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노조가 합법 노조로 인정될 경우 수당 인상 요구 등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공포 속 보험사 콜센터 '방역 구멍'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 콜센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가 방역에 자신있다며 제대로 된 대처를 미룬 사이 콜센터가 '확산의 온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콜센터가 외주 계약사라서 보험사 영향력이 미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보험사 콜센터를 중심으로 방역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광주에 위치한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지난 24일 35명의 관련 확진자를 양산하는 등 확산 방지 노력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보험사 콜센터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지난해 3월 초창기 발병 당시부터 문제가 보고됐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는 100명 가까이 확진자를 발생시킨 일명 '코리아빌딩' 콜센터 확산으로 사회적인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보험사를 포함한 콜센터는 이때까지 '먼지 없는 공장'으로 불릴 만큼 전염병 방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부에서 계속 통화를 연결해야 하는 업무와 좁은 공간에서 근무자들끼리 붙어 앉아있는 실내 환경이 전염병 확산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보험사는 산업 특성상 타인과 접촉하거나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발생 직후 이에 대응해왔지만 본사나 외부 센터 등 인력이 근무해야 하는 직접적 공간에 대해서만 방역 태세를 취해왔다. 콜센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좌석 띄워앉기'와 마스크 착용은 실시했지만, 기본적인 업무 환경은 바뀌지 않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을 막고자 본사 출입의 경우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청결을 강화하고 있다"며 "콜센터에도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자책 섞인 반응도 나왔다. 보험사 콜센터는 상담 등을 진행하는 곳과 TM(텔레마케팅) 채널 담당 등 콜센터 조직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TM 채널을 담당하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만 '방역에 자신있다'고 외친 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처음 발생하고 나서 TM 담당 콜센터 방역이 취약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TM 채널 특성상 업무가 힘들어 마스크를 벗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콜센터를 외주 형태로 위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콜센터를 외부업체에 맡긴 경우가 많아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지침은 내리고 있지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방역 상황을 관여할 수 없다"며 "보험사가 콜센터를 운영하는 업체에 지시할 수 있는 건 분산·순환근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TM 채널을 중지할 수는 없고, 콜센터 인원에 대한 재택근무는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콜센터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거나 방역을 더욱 많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 현미경] '마이데이터' 눈뜬 교보생명, 서비스 개발

■ '마이데이터' 눈뜬 교보생명, 서비스 개발 나서 '마이데이터'에 본격 눈뜬 교보생명이 고객 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우선 금융서비스 소외계층도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안내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을 활용해 생애 자산설계와 재무컨설팅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재무관리 서비스도 추진한다. 건강관리와 금융교육특화서비스 등에서도 양질 상품을 개발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 라이프플래닝연구소 등과 함께 전략적 MOU(업무협약)도 체결해 향후 데이터 관련 신규 서비스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 한화생명, '자회사 GA' 구도교 CEO 내정 오는 4월 출범하는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초대 CEO에 구도교 한화생명 영업총괄전무가 내정됐다. 구 내정자는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화생명의 판매 채널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회사인 만큼 '영업 베테랑'으로 알려진 구 내정자가 초대 CEO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 푸본현대생명, 디지털 'STT·TA' 솔루션 도입 푸본현대생명이 디지털화를 위해 STT(음성텍스트변환)와 TA(텍스트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보험 TM(텔레마케팅) 채널과 콜센터 고객상담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거나 텍스트를 분석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내용을 키워드로 변환한다. 주요 설명의무에 금칙어 탐지기능을 적용해 불완전판매를 사전 예방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했고, 보험판매 스크립트 분석으로 영업 효율성도 제고했다. ■ 신한생명, '인터넷 간편한 2대 건강보험' 출시 신한생명이 온라인 가입 전용 '인터넷 간편한 2대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보험 가입 후 피보험자가 보장개시일이 지난 시점에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진단급여금 1000만원(주계약 가입금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한다. 해당 상품은 동일한 보험료를 내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간편심사형과 일반심사형 중 선택할 수 있다. ■ 응급환자 살린 예보 직원들, '하트세이버' 인증 받아 예금보험공사(예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근무 중 쓰러진 동료의 목숨을 구해 서울중부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혹은 호흡정지로 생명의 위기에 빠진 이를 심폐소생술 실시, 제세동기 사용 등으로 소생시킨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11월 예보 파산재단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자 주변 동료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해당 동료를 살려낸 일이 있었다. 예보는 하트세이버 수상을 계기로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 리치앤코, 광주에 AI센터 설립 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광주광역시에 AI센터를 설립했다. 설립한 AI센터에는 출산·육아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 '열달후에' 개발을 추진하고,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꼬리', 스마트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바른팜' 등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ESG 경영, 보험에 새로운 기회"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업의 'ESG 경영(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을 두고 "보험산업에 있어 새로운 기회"라며 "ESG 경영은 보험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은 위원장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보험업계 공동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해당 선포식에서는 ESG에 대한 기업의 투자 증가와 경영 방침을 짚고 'ESG 경영 선언문' 등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선포식 축사를 통해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추세로 보험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건강, 안전, 노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킴이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ESG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GSIA(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가 집계한 전세계 기업들의 ESG 관련 투자액은 지난 2012년 13조2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40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중심이 돼 '한국형 뉴딜' 추진하고 있는 목표에 '그린 뉴딜'을 추가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을 자연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ABL생명, AXA손보, 처브라이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화력발전 투자와 보험인수 중단, 친환경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 보험사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등 ESG 경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보험사 사장단이 모여 △ESG 상생경영을 통한 신뢰도 제고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금융 실현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경제 전환 노력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사내 문화 확산, 신뢰 금융인재 양성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ESG 경영 실천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보험업계는 ESG 경영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투자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적극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지속가능 사업 등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ESG 경영은 마찬가지로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보험과 일맥상통한다"며 "향후 보험사에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현 시대는 기엽경영에서 사회적 가치와 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트리플 바텀라인(지속가능 평가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향후 금융위는 ESG 공시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마련하고, 그린 뉴딜 사업에 대한 투자위험 계수 조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그동안 통용됐던 성과중심주의 경영이 도태되고 있는 만큼 ESG에 맞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과 산업 디지털화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실손보험료 50% '인상 폭탄'…가입자 보험료 부담 어쩌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구형(1세대·구실손), 표준형(2세대·표준화실손) 실손보험료 인상 폭탄에 가입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갱신 주기에 맞춰 보험료 인상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특성상 보험료가 50% 이상 뛸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4월부터 구실손은 20% 이내, 표준화실손은 15% 이내 수준에서 보험료를 각각 인상한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올해 실손보험료를 1·2세대에 한해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금융위 의견에 맞춰 보험사들이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에 대한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실제 가입자가 받아드는 인상폭은 50%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실손은 5년, 표준화실손은 3년의 갱신 주기에 맞춰 전년에 인상했던 부분까지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구실손과 표준화실손 보험료는 거의 매해 인상됐다. 구실손은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 각각 10% 인상됐고, 작년에도 평균 9.9% 인상됐다. 표준화실손은 지난 2019·2020년 각각 8%, 9% 인상됐고 앞서 2017년에도 각사 사정에 맞춰 20% 넘게 올랐다. 올해 보험료 인상은 구실손은 15~17% 수준에서, 표준화실손은 10~12% 수준에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100%가 넘는 실손보험 손해율 때문에 올해 20%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위 의견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올해 구실손과 표준화실손 등 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가입자들은 상당한 보험료 인상을 각오해야 하는 처지다. 실제 우체국(우정사업본부) 구실손 가입자 중에서는 100% 인상으로 보험료가 두 배 뛰어오른 사례도 나온 상황이다.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른 인상률 차등을 적용하면 장·노년층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큰 인상률을 적용받을 수 있어 구실손·표준화실손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더 뛰어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구실손 가입자는 갱신시 50% 이상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일부 고령층은 인상폭이 100%가 될 수 있다"며 "5년 사이 오른 인상률이 합산 적용되기 때문에 구실손 가입자는 부담이 더욱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 인상에도 현재 인상률로는 손해율을 메꾸기 어려운데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구실손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더욱 급증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0.3%로 전년 같은 분기 130.9%와 비슷하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명·손해보험사 상품 전반의 손해율이 줄어들었음에도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상품들의 손해율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실손보험 손해율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자기부담금이 없는 구실손이 실손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높아지는 실손보험 손해율에 대응하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계속 올려 손해를 메꿀 수밖에 없다"며 "실손보험 가입자가 34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보험사와 가입자 모두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구실손에 대해 혜택을 누리려는 일부 가입자와 의료종사자들이 보험사에만 부담을 안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실손보험을 이끈 게 가입자 전체에 인상 폭탄을 안긴 것"이라며 "높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메꾸기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당기순이익 22.2% ↑…잇단 손보사 '어닝 서프라이즈'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현대해상이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을 22.2%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컨퍼런스 콜 발표가 시작되며 보험사가 연이어 축배를 드는 모습이다. 손해보험에서는 공통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며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해상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을 전년대비 22.2% 성장한 3061억4400만원으로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4104억3700만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현대해상도 지난 18일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던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원수보험료는 성장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해율이 감소한 혜택을 입었다. 지난해 현대해상이 거둔 원수보험료는 1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성장했고, 평균 손해율은 85.6%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장기보험은 신계약 매출은 감소했지만, 저축보험 비중은 16.4%포인트 감소한 반면 보장보험 비중은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위험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한 96%였다. 차보험에서는 원수보험료가 상승하는 가운데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이익이 상승했다. 지난해 현대해상이 차보험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4조880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상승했다.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6.2%포인트 감소한 85.4%였다. 지난 19일 발표됐던 손해보험사 컨퍼런스 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지난 19일 한화손보는 지난해 883억8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609억67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B손보도 지난해 5021억7400만원의 순이익으로 전년에 비해 34.7% 성장했다. 단 올해 전망에 있어서는 유보적인 모습이다.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보험 영업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채널에서의 손실은 85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갈길이 멀다. 차보험의 경우 올해도 보상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잉진료 보험금 누수 방지 등 대책으로 한방진료 비급여 항목 집중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각종 비용 절감으로 손해액을 아꼈던만큼 특약별 할인율 적정성 점검 등 보험사의 손해 부문을 감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비용 절감과 지난 2019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성장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올해도 보험금 누수 방지와 사업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회복세를 연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GA 무더기 제재…보험권 '내부 통제' 주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감독원이 GA(법인보험대리점)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공시하면서 GA에 불완전판매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업계 '내부 통제' 과제를 던졌다. GA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GA에 대한 일률적인 관리 마련과 영업중지 등 다른 설계사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제재도 개선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감원은 GA 12곳에 대한 제재를 공시했다. 이중 태왕파트너스와 지니인슈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처분이 내려졌고 나머지 GA에 대해서도 경중에 맞춰 과태료부터 설계사 영업정지 등 다양한 제재가 내려졌다. 이중 태왕파트너스는 가장 무거운 제재를 받았다. 등록취소 처분과 별개로 회사에 3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임원 세 명에 대한 해임권고가 내려졌다. 최장 180일의 영업정지를 받은 보험설계사는 45명, 최대 3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은 설계사는 50명에 달했다. 태왕파트너스는 그동안 보험모집자격이 없거나 소속 설계사가 아닌 63명에게 보험 모집수수료 14억5900만원을 지급하고, 소속 설계사들도 보험계약자 1760명에 4366건, 17억2600만원의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등 특별이익을 제공했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위탁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대리점이나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해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금감원이 이번에 공시한 제재는 지난 2019~2020년 사이 금감원 조사를 통해 제재가 확정된 GA에 대한 징계안을 공시한 것으로, 조사 자체는 앞서 이뤄졌다. GA 내부는 해당 징계에 대해 조용하다. GA 내부에서도 등록취소 처분을 예상하는 등 일찍부터 태왕파트너스에 대한 '업계 퇴출'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태왕파트너스가 저질렀던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커 상당한 중징계가 예고됐던 상황이기도 했다. GA업계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내려진 태왕파트너스는 그동안 상당한 부정 활동과 불완전판매로 지난 2019년 금감원 조사 당시 업계 퇴출이 예측됐었다"며 "사실상 금감원이 이번 공시를 통해 GA업계에 '내부 통제'를 요구한 셈"이라고 말했다. GA들이 이번 징계를 두고 조용한 이유도 그동안 보험 판매에 있어서 거칠 것이 없던 일부 GA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일부 GA 혹은 보험설계사 때문에 '불완전판매를 양산한다'는 꼬리표가 GA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징계안을 두고 GA는 징계를 합리적으로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징계 권한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소관이지만, GA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 방향은 오히려 대다수 GA 소속 설계사의 영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GA에 대한 업계 자정 노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 기관에 대한 영업정지 등은 잘못을 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중인 보험설계사에게도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어 해당 징계 대신 잘못을 저지른 회사나 설계사를 '핀셋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이번엔 과태료나 설계사 개인에 대한 영업정지를 주로 부과했지만, 현재 다른 설계사들마저 피해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업계의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선 일방적인 처벌 강화보단 업계 자정 노력을 위한 여건을 당국에서도 마련해줘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 현미경] 생보재단, 맞춤형 디지털 지원 사업 추진

■ 생보재단, 디지털 지원 나서…"어른께 태블릿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보재단)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령대별로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지원 사업에 나섰다. 생보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대면 중심 사업을 디지털 사업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유스 스쿨', '플레이 라이프', '태블릿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중 태블릿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남성 독거노인 대상으로 디지털 적응을 돕고자 설계된 인지 재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소외계층의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인지훈련을 설계해 기기 작동으로 뇌에 다시금 활력을 돕게 하는 운동 요법, 인지 검사 등을 지원하고,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통해 태블릿 PC '코트라스' 2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 미래에셋생명, '고객 자문단' 모집 미래에셋생명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1 고객동맹 자문단' 모집에 나섰다. 해당 자문단은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창구다. 지난해 활동에서는 90개의 개선 과제를 선정해 개선 활동에 나서고 대고객 통합 사이트와 변액보험 목표 수익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상시 가입에 나설 예정이며, 자문단 활동을 통해 온라인 설문 응답시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자문단원의 경우 1만~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

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제판분리 가속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여 사장의 연임으로 안정적인 제판분리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분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노동조합을 포함한 보험설계사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그의 첫번째 숙제가 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사장 내달 열릴 한화생명 주총에서 임기 2년의 대표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여 사장 체제의 한화생명이 다이어트에 나서 전년보다 71.7% 상승한 196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재무통'의 경력을 쌓았다. 지난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2004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재정팀장, 2011년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2015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 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9년 한화생명 대표로 선임됐다. 사장 취임 첫 해 성적표는 부진했다. 한화생명의 지난 2019년 누계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3593억원)에 비해 68.1% 감소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고, 운용자산의 수익이 감소한데다 구조조정도 미진한 점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당시 보험업계 전체 업황이 부진했던 영향도 받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146억원)에 비해 71.7% 성장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마이너스(-)1395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1478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17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여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지난 2019년 부진에 와신상담하는 자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로 보험상품의 손해율이 줄어든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19년 지적됐던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부분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의 RBC(지급여력비율)는 지난해 말 기준 238.7%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성장했다. 6% 이상의 고금리 상품 비중도 25%로 전년대비 1% 줄여 '다이어트'에 성과를 보였다. 2년 간 재신임을 받은 여 사장의 남은 주요한 과제는 '제판분리' 마무리다. 제판분리란 기존 하나로 유지됐던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기능을 분리하는 것으로 외부 법인으로 영업 조직을 옮기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동안 원수보험사가 가졌던 영업 조직을 외부 자회사로 옮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회사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하나로 합치고, 여기에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 등 영업 관련 채널을 물적분할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형 GA 설립으로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급속한 물적분할 움직임에 2만명에 이르는 한화생명 전속 보험설계사의 반발이 크다. 노동계에서도 한화생명 노조와 보험설계사노조 한화생명지회 등이 중심이 돼 자회사형 GA 분할이 사실상의 구조조정 움직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중 한화생명 노조와는 최근 설계사 고용보장 등 내용을 담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노사갈등 관리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보험설계사노조와의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통이 남은 모습이다. 해당 노조는 사측이 보험 판매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고용불안과 GA 자회사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향후 여 사장이 물적분할에 따른 현업의 반발과 실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연장된 임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단 그가 물적분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찾아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여 대표가 대한생명 시절부터 재무 전문가로 증권, 그룹 본사 내에서도 과제를 잘 해결해왔던 경력 등도 감안해 연임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이라며 "향후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사측에서 협의를 통해 제판분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도 '부동산 열풍'…해외투자 중 34.2% 차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해외에 투자한 70조원 가운데 34.2%에 해당하는 24조원이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투자 경향도 계속 유지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안정 지향의 투자가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과 향후 감독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70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주로 투자한 대체투자 유형은 부동산 관련 투자가 24조1000억원으로 34.2%를 차지했고, SOC(사회기반시설) 관련 투자가 20조원으로 28.4%를, 기업 인수·구조조정 관련 투자가 9조3000억원으로 13.2%를 차지했다. 단 신규투자는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험사 신규투자는 지난 2018년 15조5000억원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보험사들이 투자한 투자대상은 오피스가 10조9000억원으로 15.5%를 차지했고, 발전·에너지가 8조5000억원(12.1%), 선박·항공기가 4조9000억원(7%)을 차지했다. PEF(사모투자펀드) 등 인수금융도 4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보험사들이 투자한 해외지역은 미국으로 26조8000억원(38.4%)에 달했고, 영국(6조5000억원), 프랑스(2조7000억원), 기타 유럽국가(총합 6조8000억원) 순으로 선진국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투자액 중 63.4%(15조3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확인되는 보험사 대체투자 경향을 파악해 관련 점검기준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유형별 위험도에 따라 건전성 감독을 차별화하고, 대체투자 관리체계·투자심사·자산배분과 한도 관리 등 투자 프로세스도 점검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부동산·항공기 관련 투자의 펀드 가치 하락으로 일부 자산에서 194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건에 대한 보험사 자체점검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상징후 자산관련 관리 계획도 마련토록 지도하고, 항공 등에 관한 투자시에도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세부사항을 파악하고 관리현황 점검에도 나선다. 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점검결과 파악된 투자 우수사례 등을 기초로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부실징후 등을 고려한 유가증권 건전성 평가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투자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일부 자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범규준을 마련해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건너 간 보험 설계사들…"판매왕의 유혹"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설계사인 제가 여러분들에게 보험에 대해 거짓말하는 거 보셨습니까. 실손보험, 유병자보험? 모르고 가입하면 100% 바가지 쓰십니다. 제가 조언드린 것처럼 판단하고 가입하셔야 비싸지 않은 진짜 보험을 만나시게 될 겁니다." 최근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 매체를 통해 보험설계와 관련한 방송을 진행하는 보험설계사들이 늘고 있다. 보험 정보나 계약시 팁 등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게 주요 컨텐츠인데, 상품이나 업계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 측면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방송에서 나오는 정보를 진지하게 맹신하고 보험을 고려하는 건 주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기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전속설계사는 각각 10만2985명, 9만4387명 등 총 19만7372명으로 전년동월(9만4995명, 9만2626명)대비 전체 9751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GA 소속 설계사는 23만6733명이다. 합치면 41만명이 넘는다. 대략적인 국내 인구 대비 보험설계사 숫자로 단순값을 구하면 설계사 1인당 받을 수 있는 잠재 가입자수는 121명이다. 단 모든 설계사들마다 121명이나 되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다. 활동 영역에 대한 설계사들의 대체 활동 영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튜브 등 비대면 활동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상품군에 대한 소개나 보험 특징 혹은 상식을 다룬 영상의 경우 수십만 회 이상의 영상 시청 횟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고, 인기 BJ(브로드캐스팅 자키)로 부상해 방송에서 시처자 상담 등을 통해 판매 실적을 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도 '레드오션(Red Ocean)'화 된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고자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려는 '방송인'들도 일부 눈에 띈다. 이들은 방송에서 거친 표현과 일부 상품·회사에 대한 깎아내리기, 편중된 정보 전달로 보험에 대한 정보 대신 경각심을 전달하는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보험설계, 보험 정보전달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설계사 방송 중 극소수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파생되고 유통되고 있다. '○○보험을 특정한 조건으로 계약했다면 당장 해지하라'거나, '특정 회사의 상품 가입이나 보험금 청구시 특히 주의할 것 등에 대한 내용은 정보 전달이 아닌 마케팅 활동으로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보험설계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에는 방송 배경에 '방송 중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견해를 포함하고 있다'고 적어놓고 있다. 단 직접 발언을 통해 방송을 진행한 후 해당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불특정다수에 공개하는 만큼 발언의 실수나 오해를 살 발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도 일부 설계사의 잘못된 정보 전달이 이뤄지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 차원에서 방송이 이뤄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마케팅이나 정보에 대한 부주의한 전달이 이뤄지는 경우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등이 방송을 진행하고 스스로의 연락처를 남기는 등의 행위는 설계활동의 일환이라 규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단 내달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재무설계 등에 대한 방송도 협회 심의를 받도록 해 법 시행 후 부주의한 발언이 나오는 영상이나 방송의 수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업계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방송에 대한 내용을 참고삼아 시청하는 건 괜찮지만, 방송 내용을 맹신해 보험 가입이나 해지를 고려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그 영상을 게시하는 유튜브 환경에서 개인에게 적합한 조언을 건네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 가입이나 해지 고려시 보험설계사를 통해 상담이나 보험설계를 따로 받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소비자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보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접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서는 소비자에 대해 모든 부분을 상담해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극적인 내용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소비자 개인마다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가 제각각인 만큼, 설계사를 통한 상담과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삼성화재, 구형 실손보험료 19% 인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삼성화재가 구(舊)형 실손의료보험(구실손) 보험료를 19%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인상폭에 비해 2%포인트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업계는 물가 인상폭과 손해율, 금융위 의견을 종합해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18일)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4월 구실손 보험료를 19% 올린다고 발표했다. 구실손은 지난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자기부담이 전혀 없는 상품으로,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험사들은 금융위원회에 올해 실손보험료를 2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요청을 전달한 바 있다. 구실손에서 발생되는 손해율이 상당하고, 자기부담을 원하지 않는 기존 가입자들의 이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물가 상승폭도 높아 개선을 위해선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 요청에 금융위는 구실손은 업계 기대치의 80%를, 표준화 실손은 기대치의 60%를, 신실손은 동결토록 세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가계경제에 부담을 가중해선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보험료 인상은 업계 자율이지만, 금융위는 매년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인상폭에 대한 지침을 하달했던 상태다. 금융위 의견에 맞춰 올해 구실손 보험료 인상폭은 15~17% 사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보험업감독규정상 25% 인상이 보험료 인상의 최대치인 상태에서 80%에 근접한 '19% 인상안'을 채택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삼성화재가 지난 2019년 구실손 보험료를 인하한 부분도 올해 인상폭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9년 삼성화재는 타 손해보험사가 평균 9%를 인상할 때 2%를 내린 바 있다. 지난해에도 타사보다 2~3%포인트 낮은 인상폭으로 올해 높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구실손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금융위에서 제시한 80% 안을 최대한 따라가려는 생각"이라며 "보험료를 무조건 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막대한 손해율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규정에 보험료 인상폭을 최대 25%로 제한한 부분이 있고, 금융위에서 매년 의견을 제시하긴 하지만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보험사 개별로 채택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금융위에서 희망하는 바에 맞춰 최대한 인상폭을 억제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도 금융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했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당 인상안은 이미 금융위 인가를 거쳐 이미 확정된 내용을 컨퍼런스 콜 당시 발표했던 것"이라며 "타사가 인상할 때 삼성화재는 인하했던 부분이 있어 올해 인상안은 조금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지만, 금융위 의견에 최대한 협조하는 방향으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실손보험의 지난 2019년 손실액은 2조8000억원, 같은 해 손해율도 133.9%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손해율도 130%대에 위치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실손 보험료를 감독규정 상한선 수준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코로나 속 실적 오른 보험사…삼성화재, '배당 확대' 자신감(종합)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한화생명과 삼성화재가 안정적 성장을 이룬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6% 가까이 늘어난 삼성화재는 실적 개선 추세에 올해도 전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7668억34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코로나19 속 보험영업 확대로 원수보험료는 성장한 반면 이동 자제 등으로 전체 손해율은 감소한 덕이다. 지난해 거둔 원수보험료는 19조5485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성장했고, 손해율은 83.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장기보험은 신계약 매출은 감소했지만, 신계약 내 위험·부가보험료를 포함한 보장보험료 비중은 전년보다 8.7%포인트 성장한 79.4%로 나타났다. 해당 비중이 늘어나면 미래 이익의 재원이 돼 향후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원수보험료로 5조7840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12.6% 성장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직판채널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늘어 비대면 채널도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보험 관리를 통해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배당성향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 삼성화재는 자산운용 부문에서 자본소득 자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개편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화재는 올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취약 자산에 대한 심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운회도 설치해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투자를 확대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도 배당성향을 5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만큼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일 것"이라며 "실적개선 등이 뒷받침되면 주당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연간 순이익을 71.8% 끌어올리며 '축배'를 들었다. 같은 날 진행된 한화생명 컨퍼런스 콜에서 공시된 지난해 순이익은 1969억300만원으로 전년보다 71.75% 상승했다. 지난해 새로운 영업채널 '라이프MD'를 론칭하고 제판분리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물적분할하고 영업 채널을 자회사로 옮기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덕이다. 수입보험료는 퇴직보험 판매 등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한 14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3.3% 증가한 7조600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이중 일반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1조30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4% 성장한 덕을 봤다. 올해 한화생명은 불확실한 보험시장 방향 속에서 포트폴리오 개선과 채널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올해 물적분할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분리하는 등 판매 채널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점검하고,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ALM(자산부채종합관리)으로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지속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생명보험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유지키 위해선 중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판매 채널의 경우 자회사형 GA가 갈라져 나가는 만큼 판매채널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완연한 봄, 3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대규모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스포츠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골프 인구 수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도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골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25%,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이 23.6%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골프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들 중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총 27개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잠실점은 올해 총 50억원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예전보다 다양해진 골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격 라운딩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골프웨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물량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 행사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8개의 골프샵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 등을 할인해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인기 골프용품 브랜드의 2021년 신상품도 소개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SSG닷컴 동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신상품과 다양한 가격 혜택으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