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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7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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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야구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들...

'정용진 소주'가 사라지고, '정용진 맥주'가 출시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제주소주 사업을 접기로 했다. 수익성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신 신세계는 맥주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 야구와 관련한 외식 사업에도 나서 야구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겠다는 각오다. 5일 신세계그룹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 제주소주는 지난 3일 임직원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업을 접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소주는 공장 생산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적자 규모가 너무 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6년 185억원을 들여 인수한 제주소주는 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앞서 제주소주는 골든블루 등 타 업체 매각설도 돌았으나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은 인수비용을 포함해 그동안 총 75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점유율 확대에 나섰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신세계는 이마트의 소주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신세계L&B를 중심으로 맥주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L&B는 최근 '렛츠 후레쉬 투데이(Lets Fresh Today)'라는 이름의 맥주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외 맥주 공장에서 만든 맥주에 '렛츠'라는 이름을 붙여 국내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야구장 관중석을 다니며 맥주를 판매하는 이른바 '맥주보이'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실제 신세계 측도 야구단 홈구장을 중심으로 전국 이마트와 편의점 이마트24 등에서 맥주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신세계푸드가 최근 상표권을 출원한 '테일게이트(Tail Gate)'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상표권에 대한 지정상품으로 음식점업, 레스토랑 서비스 제공업 등을 등록한 것을 볼 때 신세계푸드가 새롭게 준비하는 외식업체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운동경기장의 주차장 등에서 자동차 뒷문을 열어놓고 음식과 술을 차려놓은 가운데 벌이는 파티'를 'Tail Gate'라고 지칭하고 있는 만큼, 야구장을 고려해 준비 중인 사업으로 추측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선제적 차원에서 해당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출원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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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준비 중 선내 크레인 휘청…금진해운 항해사 숨져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내 부두에서 60대 항해사가 화물선 내 장착된 크레인 구조물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참변을 당했다. 5일 평택해경과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쯤 당진시 현대제철 내 부두에 고정시켜 정박 준비 중이던 금진해운의 6000톤급 화물선에서 크레인 거치대가 무거운 쇳덩이로 인해 휘청거리다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화물선에 철강 제품 선적 작업을 하기 위해 선내 장착된 크레인을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던 2등 항해사 A씨(남, 66세)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평택해경은 이날 오전 7시52분쯤 화물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장에 수사과 직원들을 보내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유무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진이형의 선택…'SSG 랜더스'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이 5일 팀명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했다. ‘랜더스(LANDERS)’는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며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를 중심으로 팀과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팀 이름을 정할 때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우선점을 뒀다”며 “‘SSG랜더스’가 인천의 상징, 인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케이오 노조는 왜 서울역 고가보행로까지 올랐나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 처벌하고, 정부가 법정관리 사태 해결하라’,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부당 내부거래 진짜 사장 박삼구를 처벌하라!’ 3월5일 오후12시30분, 서울역 고가보행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경찰들이 현수막을 펼치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하 이스타항공 노조)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을 막아서며 15분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가 코로나19 사태와 부실경영으로 인해 회사로부터 쫓겨난 이스타항공, 아시아나케이오, LG트윈타워, 코레일네트윅스, 뉴대성운전학원 해고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 기습 현수막 시위를 펼친 것이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사태는 1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으로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사태는 지난해 2월 회사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약 1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희망퇴직 당하거나 정리해고 됐고, 현재는 회사의 운명을 법원에 맡겨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호소했고, 회사 앞에서 시작된 투쟁은 고용노동부, 청와대 앞,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국회 앞으로 옮겨가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노동존중을 외쳤던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이었다. 급기야 3월5일, 정리해고 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서울역 고가보행로까지 온 것이다. 1년 가까이 해결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던 정부와 민주당이 고가 보행로에서 현수막을 펼치면 혹여나 봐주지 않을까, 응답해주지 않을까하는 절박한 마음에서다. 아시아나항공 하청에 하청업체인 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들도 1년 가까이 거리에서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케이오는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인데 지난해 5월11일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정리해고 당한 케이오 노동자들은 곧바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부당해고를 인정하며 원직복직을 명령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케이오가 지노위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불복신청 했고, 중노위에서도 부당해고라 판정하며 원직복직 길을 열어줬지만 케이오는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정부와 여당에 사태해결을 촉구했지만 이스타항공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 문제가 하루 이틀된 것이 아니라 1년이 넘은 상태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스타항공 사태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을 공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까지 섰다”고 토로했다.
'배터리분쟁, ITC 최종 의견서 공개'...LG "합의 나서라" vs SK "증거 없어, 거부권 행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문이 공개됐지만, 양측의 신경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을 향해 진성성 있는 자세로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SK이노베이션은 ITC 결정이 유갑스럽다며,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C는 5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 최종 의견서를 통해 SK가 LG의 영업비밀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명시했다. 공개된 최종 의견서에 따르면 ITC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패소 예비 결정(조기패소)을 확정하고 수입금지·영업비밀 침해 중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해 "SK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증거 인멸은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들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의견서 공개 직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TC는 조사와 판단을하는 권한을 가진 사실상 법원의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라며 "ITC가 약 2년에 걸쳐 조사와 의견 청취를 거쳐 공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ITC가 인정한 영업비밀 22개 범위 자체가 모호하다는 SK의 주장에 대해 "저희가 입증도 했지만 ITC가 조사를 통해 밝혀낸 것으로, 상세 내용은 미국 법ᄋ제도상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배터리 거의 전 영역에 걸쳐 LG의 기술이 침해됐다고 ITC가 명백히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1982년부터 준비해 온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개발 노력과 그 실체를 제대로 심리조차 받지 못한 미 ITC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40여년간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고밀도 니켈 배터리를 개발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전기차 블루온, 최초 양산 전기차 레이에 탑재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화재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 '노·사·정 회의체' 구성한다…갈등 봉합할까
르노삼성차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 회의체' 구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매년 장기화하는 임금협상과 최근 노사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구조조정 및 근무형태 전환 등 현안 문제를 일괄타결하자는 것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와 부산시,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체가 이르면 오는 10일 출범한다. 르노삼성차 생산공장이 위치한 부산시와 시의회가 노·사·정 회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노조와 지난달 24일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노조 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고용안정위원회와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본교섭을 열고 최근 현안 문제를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하는 등 노사 갈등을 대표하는 완성차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최근에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들이 계속 터지면서 올해 임금협상도 장기화할 조짐이다. 일산 테크노스테이션 매각 등 노사 갈등의 새로운 씨앗들도 흩어져 뿌려지고 있다.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놓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랫동안 완성차업계의 노무 문제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 관계는 민간 기업의 일로 치부하고 정부가 방관자적 역할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노사가 서로 갈등을 봉합해 기업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근무형태 전환을 두고서는 노사가 한 걸음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연간 생산 목표량을 15만7000대에서 최근 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위탁 생산 차종이었던 닛산 로그를 대신해 기대를 모았던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이 최종 확정되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연간 생산 목표치를 내려 잡은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의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측 입장에서는 지난해 7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모든 부분에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만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피하고 본사인 르노로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실질임금이 줄어들 수 있는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장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순환휴직이 유급이다, 무급이다, 대상자는 누구다 등 개소리 지껄이는 짓은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노조는 "최근 7년간의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이라며 "단 한 번의 적자를 기회삼아 노조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구조조정 계획인 '서바이벌 플랜'을 통해 최대 500여명의 임직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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