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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베트남이 삼성전자 현지 법인의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최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08%로,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베트남 통계총국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삼성전자 현지법인의 수출 증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섬유산업의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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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에 2개의 스마트폰 공장을, 남부에 가전제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춤들은 베트남 총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600억달러(한화 약 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의 '생산거점'으로 낙점된 것도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의 밑바탕이 됐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외에도 일본과 대만, 쿠웨이트 등의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점도 경제성장의 호재가 되고 있다.
일본 미즈호종합연구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영향으로 베트남의 GDP가 약 0.5%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베트남 국내기업의 실적호조도 경제성장률 상승에 한축을 담당했다. 빈그룹은 12월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내년 6월부터는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건설부문 성장률은 9.16%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이었는데,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호조로 인해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전망은 썩 맑은 편은 아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를 정점으로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내년 GDP성장률을 6.6%로 올해와 비교해 0.4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2020년 GDP성장률은 6.5%로 전년대비 0.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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