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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5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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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고통받은 직원과 가족에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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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은 23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임서아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은 23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임서아 기자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은 23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과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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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해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보상 업무는 중재 판정에서 정한대로 반올림과의 합의에 따라 제 3의 독립 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중재안에서 정한 지원보상안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정하시는 세부 사항에 따라 지금부터 2028년에 이르기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새롭게 구성되는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보상 결정을 받은 분들에게도 사과문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과문]

10여년 동안 저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사회적 합의라는 방식으로 해결을 이끌어 주신 김지형 조정위원장님과 백도명, 정강자 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성심껏 논의에 참여해 주신 반올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 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 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오랫동안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충고와 조언을 해 주신 우원식 의원님, 심상정 의원님, 한정애 의원님, 이정미 의원님, 안경덕 노동정책실장님 및 노동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른 삼성전자의 이행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월 1일 발표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해 이행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자 합니다.

보상 업무는 중재 판정에서 정한대로 반올림과의 합의에 따라 제 3의 독립 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겠습니다.

또한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법인 지평의 김지형 대표 변호사님으 로 반올림과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안에서 정한 지원보상안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정하시는 세부 사항에 따라 지금부터 2028년에 이르기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 판정에 규정된 바와 같이 2018년 11월 30일까지 회사 홈 페이지에 사과 내용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하겠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새롭게 구성되는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보상 결정을 받 은 분들에게도 사과문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 판정에 명시된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을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반올림과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가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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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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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a0514@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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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남다른 존재감 뽐낸 ‘한화’…방산 현지화 드라이브

한화, 폴란드 군사 기술연구소와 ‘탄약 사업 협력’ 폴란드서 ‘천무 유도탄’ 생산…현지화로 EU시장 확대 전차·자주포 지키는 방패, ‘한국형 APS’ 최초 공개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한화 그룹이 폴란드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산 영역에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실현시켜서다. 한화의 위상이 유렵 시장의 핵심 방산 교두보로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등 유럽의 탄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연구 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K9자주포의 155밀리미터 탄약 품질과 생산 역량을 확보해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탄약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유럽법인(HAEU)과 폴란드 군사기술 무기 연구소(WITU)가 MCS(모듈화 장약) 등 155밀리미터 탄약 관련 부품의 현지 품질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 기관으로 탄약, 탄두 등의 시험평가 연구개발과 무기체계의 성능 검증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한화에어로는 “현지 탄약 품질인증을 확보해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프 자주포의 탄약 공급은 물론 향후 유럽 내 탄약 생산 거점을 확보해 유럽 및 NATO 국가로 탄약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연장선에서 한화에어로는 최근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생산 시설 인프라 구축, 현지 채용 등을 통해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킬로미터급 유도탄(CGR-080)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종을 다양화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로 수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지화를 통한 시장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작법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으로 대한민국 방산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와 함께 그룹 방산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은 MSPO 2025에서 소위 ‘전차 최후의 방패’로 불리는 APS(능동방호체계)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APS는 전차·장갑차 등 전투 차량의 첨단 생존 장비다.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대전차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장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투 차량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AP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AP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고 내년 연구개발 완료를 위해 기술 성숙도를 높여가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전 배치가 가능한 APS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IAA 2025] 새로운 네이밍부터 고성능 모델까지...폭스바겐, 전기차 전략 공개

[독일 뮌헨/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폭스바겐이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패밀리명 ‘ID.’와 내연기관 베스트셀링 모델의 이름을 결합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ID.는 폭스바겐 전기차를 대표하는 명칭으로 진보한 기술과 전동화 모빌리티를 뜻한다. 또 지능적인 설계(Intelligent Design), 브랜드 정체성(Identity), 상징적인 디자인(Iconic Design)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이 출시한 △ID.3 △ID.4 △ID.5 △ID.7 등 ‘ID. 패밀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모델들을 기반으로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는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한 ‘ID.’에 기존 친숙한 내연기관차 모델명을 더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첫 번째 차량은 탄생 50주년을 맞은 콤팩트 모델 ‘폴로’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라며 “이제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며,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친숙한 모델명을 순수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내연기관차의 기존 이름은 유지한다. 이러한 전략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인 ‘GTI’를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한다. ID. GTI 콘셉트의 양산 모델인 ID.폴로 GTI가 내년 엔트리 세그먼트의 두 번째 ID.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탁월한 역동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엔트리급 콤팩트 전기차를 통해 합리적인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 설계에는 고객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다.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한 높은 수준의 마감 품질,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에 적용된 디지털 및 물리적 조작장치의 조화로운 구성,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위장막으로 감싸진 ID.폴로와 ID.폴로 GTI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삼성, 2분기 폴더블 점유율 반토막…3분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 폴더블 시장 점유율 9% 그쳐 화웨이 1위…모토로라도 점유율 끌어올려 Z폴드·플립7 흥행 3분기 점유율 반등 기대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반토막났다. 다만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플립7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3분기에는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21%)와 비교해 12% 가량 하락한 수치다. 1위는 중국 화웨이로 45% 점유율을 차지해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모토로라가 28%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을 각각 13%포인트, 14%포인트씩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모토로라의 최신 시리즈 판매 호조로 미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전체 폴더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에는 신제품 효과가 본격 타나기 시작한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플립7의 국내 사전판매는 104만대를 달성하며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역시 역대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이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진 않았으나 전체 사전 판매량이 전작 대비 25% 이상 늘었으며,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드 모델의 역대급 디자인 변화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Z폴드7은 전작보다 25% 얇고 무게는 10% 줄였다. 화면은 11% 커지면서 일반적 스마트폰인 ‘바(bar)’ 형태에 가장 가까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인 만큼 최신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8.2㎜)와도 별 차이가 없다. 여기에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자동으로 사진과 영상 품질을 최적화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등 기능이 장착돼 내구성 등 측면에서도 역대 최상급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진석 책임연구원은 “갤럭시 폴드7은 같은 기간 갤럭시 폴드6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삼성이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