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영향 덜 받고 대출 영업 넓힐 계기
중신용자 금융정보 부족해 연체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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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2금융권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되면서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출 영업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지만, 주요 고객인 4∼7등급 중신용자들의 연체 위험이 작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금리 연 9.9∼17.9%의 새 중금리 신용대출 ‘U스마일DC론’을 지난달부터 판매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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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연 5.9∼6.9%, 한도 200만원이던 기존 중금리대출 상품을 금리 연 5.9∼12.9%, 한도 1000만원으로 확대해 ‘직장인 비상금대출’로 재정비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8월 중·저신용자에게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연 9.9∼17.9%의 중금리대출 ‘OK히어로’를 출시했다.
카드사도 중금리대출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연 4.7∼19.7%로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올인원대출’을, 국민카드는 대출한도 1000만원, 금리 연 5.9∼19.9%인 ‘KB국민 중금리론’을 각각 출시했다.
총량규제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막고자 금융사의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단층 해소를 위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고자 4분기부터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을 제외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정한 중금리대출 조건은 가중평균금리 연 16.5% 이하, 최고 금리 연 20% 미만,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취급된 대출이다.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이 제외된 것은 2금융권이 영업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신용자를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는 신용평가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중신용자 중 62.1%가 최근 3년간 금융권 대출 실적이 없으면서 지난 2년간 신용카드 사용실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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