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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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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중금리대출 확대… 금리단층 해소될까

규제 영향 덜 받고 대출 영업 넓힐 계기
중신용자 금융정보 부족해 연체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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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2금융권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되면서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출 영업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지만, 주요 고객인 4∼7등급 중신용자들의 연체 위험이 작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분기부터 2금융권의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되면서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금리 연 9.9∼17.9%의 새 중금리 신용대출 ‘U스마일DC론’을 지난달부터 판매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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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연 5.9∼6.9%, 한도 200만원이던 기존 중금리대출 상품을 금리 연 5.9∼12.9%, 한도 1000만원으로 확대해 ‘직장인 비상금대출’로 재정비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8월 중·저신용자에게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연 9.9∼17.9%의 중금리대출 ‘OK히어로’를 출시했다.

카드사도 중금리대출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연 4.7∼19.7%로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올인원대출’을, 국민카드는 대출한도 1000만원, 금리 연 5.9∼19.9%인 ‘KB국민 중금리론’을 각각 출시했다.

총량규제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막고자 금융사의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단층 해소를 위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고자 4분기부터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을 제외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정한 중금리대출 조건은 가중평균금리 연 16.5% 이하, 최고 금리 연 20% 미만,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취급된 대출이다.

총량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이 제외된 것은 2금융권이 영업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신용자를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는 신용평가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중신용자 중 62.1%가 최근 3년간 금융권 대출 실적이 없으면서 지난 2년간 신용카드 사용실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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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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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r0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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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사고 실종자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포스코이앤씨 "깊은 애도"

지난 11일 신안산선 제5-2공구 붕괴 50대 실종자 1명, 닷새만에 시신 수습 포스코 "유가족분들께 애도 말씀 전해"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경기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가 엿새 만에 발견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제5-2공구 붕괴사고로 실종됐던 50대 근로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7분경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제5-2공구 지하 터널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총 사업비는 4조1047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오는 2026년이다. 공정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55.05%다. 이 현장은 사고 발생 전 공사 관계자로부터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돼 주변 도로가 통제됐었다. 사고 발생 이후 지하터널 보강공사·안전진단에 투입됐던 근로자 19명 중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2명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중 1명(20대)은 전날(12일) 4시 31분경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 특수대응단 대원과 함께 지상으로 빠져나온 근로자는 몸에 큰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진행되던 50대 근로자는 이날 오후 8시 3분경 지하 21m 아래에서 발견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토사물이 굉장히 많은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며 "실종자 발견 당시 컨테이너 상태가 온전하지 못했고 20시 3분에 최종 발견됐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되신 분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하며 구조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구조대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에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체험기] “거칠게 몰아도 승차감이 좋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스포츠S’, 성능에 ‘깜짝’

엑스타 스포츠S, 접지력 뛰어나고 민첩한 핸들링 가능 급제동에도 안정적인 승차감 제공...소음·진동도 적어 마찰력 강화해 어떤 도로에서도 뛰어난 접지력 경험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엄청 부드럽게 멈추는데요?” 급제동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는데 동승자는 차가 부드럽게 멈췄다고 말했다. 충분한 가속을 했는데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한 것도 신기했지만, 브레이킹 포인트에서 동승자를 배려해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다가 살짝 뗐는데 차가 정확히 멈춰 뛰어난 제동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제품 △엑스타 스포츠S △ 엑스타 스포츠 △엑스타 스포츠A/S를 소개하는 동시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가장 먼저 BMW M4 차량에 엑스타 스포츠S를 장착하고 서킷을 주행했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약 4.346km의 길이에 총 16개의 코너를 보유한 서킷이다. 다양한 복합 코너와 고저차가 결합돼 정밀한 차량 제어와 전략적인 주행이 요구된다. 재개장 이후 긴 직선이 추가돼 고속 주행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다른 서킷에 비해 직선 구간이 짧아 코너 구간 진입시 충분한 감속이 어려운 점도 있다. 극한의 난이도 때문에 실제 주행 대신 연구원이 주행하는 차량 동승석에 탑승했다. 다른 브랜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해당 서킷을 직접 주행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엑스타 스포츠S의 성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곡선 구간에서의 접지력이다. 서킷에서 곡선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도 차가 바깥쪽으로 밀리거나 뒷바퀴 접지력이 떨어져 차 뒷부분이 돌아가는 게 느껴진다. 실제 경기에서도 브레이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가 코스를 이탈하거나 스핀을 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엑스타 스포츠S를 장착한 M4는 곡선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탑승자에 무리가 가지 않게 속도를 줄였고, 이후 가속시에도 차량이 예상한 범위에서 움직였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연석이 울퉁불퉁하게 생겼는데 타이어로 연석을 밟아도 흔들리지 않고 연석의 모양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속 주행 안정성도 뛰어났다. 직선 코스를 달릴 때도 차량이나 타이어에 따라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시속 210km에서도 주변 상황이나 다음 진입 지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급가속과 급감속을 반복했지만 멀미가 나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엑스타 스포츠S는 블록 간의 교차된 형태로 설계돼 도로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고 마찰력을 강화했다. 아웃사이드 부에 경사진 블록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해 고속 주행시에도 흔들림없는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슬라럼과 급제동은 직접 주행하며 엑스타 스포츠S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슬라럼에서 중요한 건 급가속으로 진입해 민첩한 핸들링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곡선 주로에서는 차량이 바깥으로 밀리지 않게 장애물에 최대한 붙어서 주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가속으로 진입할 때 스티어링휠이 흔들리지 않았고 스티어링휠을 90도씩 움직이며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할 때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곡선 구간에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해 장애물을 건드리거나 바깥으로 밀리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짧은 구간에서 장애물 간격이나 모양이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민첩한 주행이 가능했다. 급제동하는 구간에서는 제동력과 승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어디에서 브레이크를 밟을지 정한 후, 해당 구간에서 정확히 밟았다. 동승자를 배려해 차량에서 소리가 나기 전 발을 살짝 뗐는데 차량이 정확히 멈춰 놀랐다. 동승자가 부드럽게 멈췄다는 말에 또 한번 놀랐다. 엑스타 스포츠S에는 맥스 그립 트레드 컴파운드를 새롭게 적용해 센터 블록과 인사이드 그루브를 더욱 견고하게 설계해 제동력과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강화된 캡플라이 설계 적용으로 핸들링 성능도 더욱 강력하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세 가지 코스에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점은 기존에 경험했던 타이어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것이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을 부착하는 금호타이어의 소음 저감 기술인 ‘K-Silent Ring(흡음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S&P "올해 韓 신용등급 '안정적'… GDP 성장률 1.2% 전망"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도 정책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금융 시스템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판단이 나왔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나라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로 유지했다. S&P는 향후 3~5년 동안 한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들보다는 높은 평균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 재정 적자는 향후 3~4년간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국제 무역 여건 악화 등으로 올해 1.2%로 둔화했다가 내년에는 2.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S&P 아태지역 성장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2·3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발표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또 올해부터 2028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약 2% 수준으로, 2028년에는 1인당 GDP가 4만1000달러(한화 약 584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한국의 제도·정책적 환경이 국가신용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다소 손상됐지만, 신속한 계엄령 철회와 대응이 악영향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선거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정해진 법 규정과 절차가 적절하게 지켜지면서 사회적·경제적 안정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봤다. 정책 기관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확대되고 있는 정치적 분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S&P는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GDP 대비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는 -0.8%로, 양호한 세입 여건에 따라 지난해(-1.0%)보다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년까지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영향 및 세계 경제 둔화가 세입 부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건전재정 기조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기관의 우발채무 리스크는 '제한적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지난 몇 년간 확대된 비금융공기업의 채무가 재정 운용에 제약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신용등급의 가장 큰 취약 요인으로는 북한 정권 때 발생할 수 있는 통일 비용을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S&P의 한국 신용등급 유지는 우리 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국가신용등급 결정은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