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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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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범양냉방, 신용등급 A+ 획득…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 2016년 대비 11.52% 증가…1600억원 돌파
한국기업데이터 "신용 능력 우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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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범양냉방 사옥 (사진=귀뚜라미범양냉방)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귀뚜라미범양냉방은 기업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창사 이래 최고인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 2006년 신용등급 CCC+를 받은이후 불과 12년만에 역대 최고인 A+를 받았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영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의 남다른 품질 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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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범양냉방은 2006년 귀뚜라미그룹에 편입된 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주력 냉방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그룹과 한국표준협회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품질혁신을 제1과제로 선정했다. △원가 절감 △인적자원 효율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설비 투자 △전 직원의 결속력 강화 등을 통해 신 품질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꾸준한 재무개선을 통해 2011년부터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는 "귀뚜라미범양냉방의 54년 역사, 대표이사의 동종업계 34년 경력, 매출추이, 재무안정성, 수익성, 현금창출능력이 매우 양호하다"며 "장래의 경제여건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영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용 능력이 우량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1.5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5.27%로 올랐다.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31.90%(업종평균 122.96%)로 상위 10%에 해당하고 차입금 의존도는 0%로 매우 우수하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 매출액이 970억원 수준이었는데 귀뚜라미그룹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부터 지속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1600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해 신용등급 AA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귀뚜라미범양냉방은 54년간 대한민국의 냉난방 공조(공기조화) 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이다. 1967년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한 이후 시스템 에어컨, 냉동기, 공조기 등 주요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올해에는 15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용량인 3000RT(가정용 30평형 에어컨의 1000배 용량)급 냉각탑 시험 설비를 7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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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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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ee000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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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Q] ②1억→20억 현영준 "슈드 매력 낮아...상법 개정 싫으면 상장 말았어야"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한라산불곰' 현영준 더에이치랩 이사는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배당성장형 상장지수펀드(ETF) 슈드(SHCD, Schwab U.S. Dividend Equity)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슈드에 대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49%에 그쳐 현대차우에 비해 매력도가 크게 낮다"며 "슈드 배당성장률이 11%라고 해도 10년 후 배당수익률은 8.93%, 10년 후에 누적 배당수익률은 58% 정도에 불과하고 20년 이상 투자하면 배당수익률이 25%로 현대차우의 배당수익률 20%를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슈드에 포함된 종목들이 에너지, 통신, 생활용품, 제약 같은 그런 주식들인데, 이들이 자체적으로 예상하는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10%가 안 된다"며 "슈드가 최근 10년과 같이 11%의 배당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ETF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해 자동적으로 리스크 분산되는 장점이 있다"며 "대신 평균을 따라가기에 독보적으로 투자매력도 높은 기업에 집중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개개의 기업을 잘 안다면 직접투자, 개별 기업을 잘 모른다면 ETF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그는 배당률이 높아 최근 한국투자자에 인기를 끄는 커버드콜 ETF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다. 현 이사는 "시세차익 상승을 포기하고 당장의 분배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나중에 크게 발생할 시세 차익으로 인한 걸 충분히 누리고 싶다고 할 때는 좋은 대안이 아니다"며 "특히 최근 커버드콜 ETF가 많이 나오면서 콜옵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실적과 배당금, 성장성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공모주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 이사는 "공모주 주가가 상승하면 단기간 시세차익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모주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투기판이 되면서 주가가 상승한다"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배당금, 성장성에 맞게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고 전했다. 채권이 배당성장주를 대체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채권은 기준금리에 맞춰 이율이 결정되며 꾸준히 이자가 증액되지 않는데다, 배당성장주보다 이율도 낮고, 성장성도 없다"며 "망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 높은 배당성장주가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현 이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거부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자체가 후진적이라고 생각하고 회사 자체가 전체 주주를 위해서 존재를 하는 것"이라며 "다른 주주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고 최대 주주의 의도대로만 회사를 이끌고 싶었다면 상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은 완전히 주식회사를 이해를 못한 것이고 과도한 욕심"이라며 "일반 주주도 결국에는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잘 되길 원하는 만큼 회사가 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당연히 일반 주주들도 동의해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고거래' 활성화에… 무신사 ‘참전’ 중고나라 ‘혁신’

중고거래 플랫폼 3사 이용자 2200만명 넘어 무신사, 패션 중고플랫폼 '유즈드' 3분기 론칭 중고나라, C2C 중심에서 벗어나 B2C사업 박차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당근마켓(이하 당근)이 끌고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뒤를 받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에 무신사도 뛰어들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월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각각 1813만명, 293만명, 96만명으로 세 플랫폼 이용자 수만 2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다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의 빠른 성장이 눈에 띈다. 업계 선두 당근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당근은 지난해 매출 18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원 개선돼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신사가 커뮤니티 시절 중고거래 운영 노하우를 되살려 올 하반기 중고거래 플랫폼을 오픈하기로 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3분기에 정식으로 론칭한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지난 2월에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고, 3월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목적 내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패션 제품의 순환성을 높여서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서큘러 이코노미(Circular Economy)'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무신사는 10년 전인 2015년에 커뮤니티 내에서 인증 회원에 한해서 보안을 강화해 중고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중고장터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무신사는 올초에는 중고거래 업체 '도떼기마켓'에서 서비스 기획 총괄을 맡으며 리더급 인재를 사업 담당자로 배치해 관련 조직도 세팅한 상태다. 무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무신사는 15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앱 내에서 자유롭게 패션 및 잡화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객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수거백에 담으면 이를 회수해 상품화하는 '위탁 보관 판매' 형식을 활용한다. 현재 무신사는 입점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1만5000여 개 이상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무신사는 고객이 쇼핑하는 과정에서 입점 브랜드의 신제품과 중고 상품이 동시에 노출되지 않도록 분리할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회원들도 중고거래 서비스 신규 도입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의해왔다"며 "10여년 전 커뮤니티 시절부터 쌓아온 패션 마니아들의 구매 경험과 선호 브랜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무신사 유즈드에서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 역사가 가장 깊은 중고나라도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해 혁신을 꾀한다. 중고나라는 지난달 말 중고나라의 사업 전략과 비즈니스 조직을 이끌 새 리더로 이승준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선임했다. 이 CBO는 카카오모빌리티, 팀블라인드 등을 거친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신사업 기획, 세일즈·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중고나라는 향후 B2C사업과 서비스 고도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나라는 올해 앱 내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기존 C2C 중심의 중고거래 서비스를 B2C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이 중고나라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리퍼비시 및 인증 중고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전문 셀러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의 전 과정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결제, 사고 보장, 물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기프티콘, 서비스 등 디지털 재화 상품의 거래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K바이오, 올해 기술 수출 흥행 이어간다

올 들어 기술이전 5건·약 7조 규모 달성 에이비엘바이오, 4조 규모 기술수출 빅딜 "글로벌 제약사 오픈 이노베이션 수혜"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연이은 기술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들어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다. 기술이전은 신약 후보 물질이나 기술 플랫폼을 다른 회사에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이전을 한 회사는 계약금을 지급받고 신약 개발 단계벌로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또한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상업화에 성공하게될 경우 판매 로열티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GSK와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금 739억원(3850만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7710만파운드)의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20억6300만파운드)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 권리도 확보했다. 이는 알테오젠이 2020년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가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알테오젠 3월 글로벌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자회사 메드이뮨의 미국·영국 법인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ALT-B4) 관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2건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500만 달러(약 655억원)를 포함, 총 13억5000만 달러(1조9640억원)다. 미국 법인은 ALT-B4를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1종에 적용해 SC 제형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예정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291억원이고, 임상·품목허가 등 단계에 따라 최대 8438억 원의 마일스톤을 받는다. 영국법인과는 총 2개 항암제에 ALT-B4를 적용, 상업화하기로 했다. 기본 계약금 364억 원과 2개 제품 개발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최대 1조547억 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다음 달 16일 이전 두 계약금을 지급받는다. 알테오젠 SC제형 기술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약 5년 만에 9조원에 달한다. 올릭스는 2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후보 'OLX702A'(물질명 OLX75016)에 대한 6억3000만달러(약 9117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해 첫 국산 바이오 기술수출이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 업계가 단순한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원천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R&D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