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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2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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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 “재정 적폐 청산하고 기본소득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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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희 의원
[아시아타임즈=김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서울 성북갑)이 사회보장제의 일환으로 기본소득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나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대상으로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문제를 흉측한 뱀이 입을 벌린 모습과 같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적폐를 청산할 것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재정 적폐의 몇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우선 이른바 ‘눈먼 돈’을 쫓아다니며 정부의 각종 산하단체와 협회에서 국민 혈세로 ‘돈 잔치’를 벌이는 행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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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기준으로 45개의 공공기관장들이 대통령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해외 자원을 개발하겠다고 수십 조 원을 낭비하고도 14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관련 공기업 사장과 임직원들을 대표적인 재정 적폐 사례로 꼽았다.

또한 부유층과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되는 각종 비과세 감면 규정들과 정부의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으로 정부 지원에만 의존해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이 양산되는 점도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제시됐다. 특히 KDI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보다 오히려 5% 낮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잠재적 GDP손실은 무려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 의원은 또한 올해 기준 중앙정부의 보육관련 예산만 10조가 넘는 상황에서 여전히 OECD 국가 중 ‘초저출산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각종 사회보장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뿐만이 아니다. 농업직불금이 농업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EU 국가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직불금이 너무 적고 전체 농민들의 대다수인 영세농민들의 소득보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꼬집었다.

이어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 맞춰 과거 산업화 시대의 사회보장 패러다임도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며, 그 방안으로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도 북유럽 국가들처럼 공공복지지출의 상당액을 조세로 환수해서 보편적 복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고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모든 비과세와 감면을 철폐하면 전 국민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는 재원이 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지보유세와 주식양도차익 등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이용을 통한 이윤에 대한 과세 등을 통해 기본소득 도입을 포함한 보편적 복지의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에게 재정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정부 내에 설치하고 학계와 함께 그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개혁을 위한 선결과제로 우리 정부도 북유럽이나 미국처럼 국세청의 과세 데이터와 행정안전부의 세대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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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논설위원 과학칼럼니스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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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kim54@naver.com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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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제동…향후 전망은

금감원 한화에어로에 증권신고저 정정 요구 유상증자 자금 활요에 대한 구체적 계획 필요 한화오션 지분 매입에 대한 주주 반발 거세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당초 이복현 금감원장까지 긍정적 투자라고 평가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자 태도를 바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담은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하며 1조6000억원은 현지 공장 설립,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 등에 사용하고 9000억원은 국내 사업장, 8000억원은 미국 해양 방산 및 조선 생산 거점 확보, 3000억원은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열린 주주총회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등의 방식으로 단기간에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최근 빠르게 회복하는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유 현금 대부분을 한화오션 지분 매입에 쓴 직후 투자 자금 명목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자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특히 투자금 사용처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컸다. 금감원 정정 요구도 이 같은 불분명한 자금 사용 목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가 3세 승계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총 1조3000억원에 매입했다. 비상장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김동관·김동원·김동선 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지가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지주사 지분 매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향후 지분 상속시 내야할 세금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된다. 동시에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고, 자회사는 상장 손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는 ‘30% 룰’도 해소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을 매입하고, 지주사인 ㈜한화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를 결정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를 내야 한다. 만약 3개월 내 정정신고서 제출이 없다면 금감원은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간주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금융당국 요청에 성실히 대응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HD현대’까지…美투자 드라이브 건 ‘범현대가’

현대차, 조지아주에 ‘HMGMA’ 준공식 진행 향후 120만대 생산 체계 확대하기로 계획 HD현대, 美팰런티어와 ‘AI조선소 건립’ 논의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범현대가’ 현대차그룹·HD현대가 미국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적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HMGMA를 준공함에 따라 미국 내 1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는 2005년 앨라배마주에 현대차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도전장을 내민 지 20년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향후 20만대를 생산할 시설을 갖춰 20만대 규모로 생산 체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완성차 업체의 격전지인 미국에 제조 혁신 거점을 구축했다”며 “한미간 경제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자회사인 현대제철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58억 달러(8조5127억원), 생산능력은 연 270만톤이다.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제철소로 통한다. 제철소에선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기업의 전략 차종에 들어갈 강판이 주력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도 미국에서 미래먹거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공들이는 사업은 ‘조선’과 ‘에너지’ 분야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올라 조선·에너지 분야 행보로 동분서주했다. 그는 조선 분야와 관련해선 6일·7일(현지시간) 양일간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미 해군사관학교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팰런티어 대표는 ‘인공지능(AI) 조선소 건립’을 논의했다.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는 AI를 활용한 방산기업으로 미 육·해군을 주요 고객으로 뒀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미 해사를 찾아 자사의 선박 기술력을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이 MRO 사업 수주에 공들이는 만큼 미 해군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동맹 전선을 구축했다. HD현대와 테라파워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에 공동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HD현대는 작년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무탄소 에너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만든 SMR(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이다.

‘다양하고 재밌다’…검색의 확장 보여준 네이버 ‘AI 브리핑’

모든 서비스에 AI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중요한 분기점 검색·숏텐츠·플레이스 등 서비스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출처 제공 연내 AI 브리핑 확대…검색 품질과 개인화기술 더 고도화될 예정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Chill guy’는 여유롭고 쿨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나타냅니다.” 네이버에 ‘Chill Guy 뜻’을 검색하니 AI 브리핑이 핵심정보를 한눈에 보기좋게 요약해줬다. 중요한 내용이 볼드체로 표기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출처와 관련 질문을 통해 추가 탐색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네이버가 27일 생성형 AI로 검색 시점과 이용자 의도에 맞춰 요약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AI 브리핑’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출시가 모든 서비스에 원천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도 AI 브리핑과 유사한 ‘AI 개요’를 작년 12월 먼저 도입했지만, AI 브리핑은 네이버가 보유한 블로그·카페 등 풍부한 콘텐츠와 서비스 다양성에 차별점이 있다. AI 브리핑을 사용해보니 기존 검색에 비해 ‘재밌고 다양한 검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구글도 ‘Chill Guy 뜻’을 검색하면 비슷한 요약 결과를 제시했지만, 네이버의 AI 브리핑이 ‘Chill Guy 암호화폐 밈 코인’ 등 트렌드를 더 자세하고 직관적으로 알려줬고 국내 이용자의 일상과 트렌드에 더 밀착된 결과를 제공했다. AI 브리핑은 검색·숏텐츠·플레이스·쇼핑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노출된다. 정보성 질문의 경우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며 UX/UI(이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각기 다르게 제공되는 식이다. 이에 따라 4000만 사용자에게 각기 다른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창작자 및 원본 콘텐츠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제공해 콘텐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330만 SME(중소상공인)의 노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12일 출시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도 ‘AI 쇼핑 가이드’ 기능이 적용됐다. 쇼핑에 최적화된 정보를 요약해 상품 특성과 구매 팁을 함께 제시하며, 고객들이 가장 적합한 상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레이스형 AI 브리핑은 다양한 여행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핫플레이스,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추천해준다. 우선 이용자가 많이 찾는 오사카, 교토 등 일본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여행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 노출을 확대하고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 도입,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브리핑은 검색 시점과 이용자 검색의도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이 제공되며, 현재 사용자가 입력할 가능성이 높은 질문들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검색 품질과 개인화기술이 더 고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