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레이 “무인자동차 타고 3D프린터로 만든 옷 입고, 드론 배달 우편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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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진희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많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알려지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거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7월 인공지능, 첨단기술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대해 직업인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대표직업 재직자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7%가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기술적 변화에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직종별로 보면 금융·보험관련직(81.8%), 화학관련직(63.6%), 재료관련직(61.4%)에서 기술적 요인에 의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44.7%)보다 높았다.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과학 등의 발달로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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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한 강연에서 다른 연구소의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해 “오는 2030년이면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날의 대표적인 일자리 700개 중 47%에 달하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불안감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거 산업혁명 초기에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체하자 기계를 부수는 운동까지 일어났지만 현재 기계와 협업하고 기계를 관리하는 직종 등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다. 편의성은 훨씬 증대된 채 말이다.
프레이 소장도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거에 전례가 없을 정도의 속도로 새로운 일자리가 함께 생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에서 차세대 일자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사회에서 어떤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가 생겨날까? 프레이가 꼽은 미래산업은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3차원(D)프린팅 △무인자동차 △드론 △트릴리온 센서 네트워크 등이다. 프레이는 “오는 2030년이면 무인자동차를 타고 3D프린터로 만든 옷을 입으며, 드론이 배달해주는 우편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도 했다.
아직 2030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프레이의 말처럼 현재 미래산업과 관련해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가와 빅데이터 분석가, 가상현실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 공유경제 컨설턴트, 스마트의류 개발자, 드론운항 관리사, 스마트도로 설계사, 의료정보 분석사 등이 그것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교육과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창직’과도 의미를 같이 한다.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이를 발전시키고 창조하면서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 안전성이 높아 경쟁률이 치열한 공무원 등 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창직이 세상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도 함께 필요하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화의 직무대체는 2020년 전후로 시작될 전망이지만,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여전히 인간이 맡게될 것”이라며 “단순 암기식 선행학습보다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 교육패러다임 전환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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