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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학가] 삼육대·광운대·덕성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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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오복자·임봉순·강진양·김은배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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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복자 간호학과 교수, 임봉순 음악학과 교수, 김은배 신학과 교수, 강진양 약학과 교수(사진=삼육대)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삼육대 오복자(간호학과), 임봉순(음악학과), 강진양(약학과), 김은배(신학과) 교수가 28일자로 정년퇴임한다. 

 

오 교수는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한다. 임 교수는 녹조근정훈장을, 김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오 교수는 성인간호학 및 종양간호학 분야에서 암 환자의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증상관리 중재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를 수행하며, SSCI 등재 및 제1 저자 논문 100여 편을 발표했다. 2021년에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교내에서는 대학원장, 교무처장, 간호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교무처장으로 재직하며 교원 인사 제도를 정비했다. 교육자로서는 PBL, 플립러닝 등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하고, 간호시뮬레이션을 실습교육에 활용했다.

 

임 교수는 여름방학마다 제자들과 함께 봉사대를 꾸려 국내외 소외지역을 방문해 음악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온의소리합창단을 이끌며 자선 음악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세계 선교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대학 개교 기념 음악회를 비롯한 다수의 음악회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강 교수는 다수의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신약개발과 산업 적용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약학대학장 재임 동안에는 약학교육평가 완전인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학 발전을 견인했다.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도 힘쓰며 약학 전문인재 배출에 앞장섰다. 교무처장 재임 기간 전임교원 채용 제도를 도입·정착시켜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는 등 교무행정 선진화를 이끌었다.

 

김 교수는 실천신학 교수로서 재림교회 신학과 교회론을 중심으로 설교학, 목회학, 평신도 신학, 예언의 신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했다.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논문을 발표하며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남겼다. 최근 2년간 대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영적 성장을 돕고, 신앙 공동체 활성화에 힘썼다. 국내외 선교 및 봉사활동을 지도하고 다수의 선교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신학생들에게 실천적 신앙과 목회적 소명을 심어주는 데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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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복자, 임봉순, 강진양 교수의 퇴임식은 지난 24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교수협의회 일정의 일부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은배 교수의 퇴임식은 지난 1월 23일 신학관 배창현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퇴임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광운대 NCI창업패키지사업단, 2025년 예비창업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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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제공

광운대학교 NCI창업패키지사업단은 내달 12일까지 예비창업자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 투자 유치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가팀으로 선발되면 기초 단계부터 심화 과정, 실전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BM 검증 및 고도화, IR 컨설팅, MVP 제작, 선배 창업자 및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행사, 판로확보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며,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한다.

 

광운대 NCI창업패키지사업단은 광운대에서 운영 중에 있는 서울시 동북권 권역의 거점 창업 보육센터인 △강북청년창업마루 △광운창업지원센터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구리시 청년내일센터 △동대문구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등과 연계하여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 또한 △블리스바인벤처스 △스파크랩 △에스와이피 △와이앤아처 △인벤션랩 △인포뱅크 △킹고스프링 △탭엔젤파트너스 △한국사회투자 △핸드파트너스 등 광운대만의 국내 주요 성장촉진 파트너사와 함께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운대 NCI창업패키지사업단은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IBK기업은행, 웹캐쉬, 로폼과 협력해 회계·법률 플랫폼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운대에서 진행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주요 성과로는 지난 2024년 ㈜무아베모션과 ㈜누코드가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각 5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은 바 있다. 또한 창업문화 확산 및 저변확대를 위해 이영(前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용래(前특허청장) 등 유명 연사를 초청해 'AI 기술과 스타트업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덕성여대, 2024 전기 학위수여식 및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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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덕성여대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 26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28일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6일 덕성여대 덕성하나누리관 체육관에서 진행된 덕성여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학사 853명, 석사 58명, 박사 6명 등 총 917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김건희 총장은 훈사를 통해 “세상에는 늘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기에 긍정적이고 전략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모교, 덕성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이기에 언제, 어디에서나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덕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덕성은 늘 따뜻한 응원과 지지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28일 덕성여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은 총 1428명의 입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선서, 입학허가선언 및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역시 학과단위로 선발하는 약학과, 유아교육과, 첨단학과(가상현실융합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및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계열별 전면자유전공제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이 선택한 덕성여대는 평생 함께할 것이며, 훌륭한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학생활은 여러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에 각자 인생을 설계하는 ‘인생설계사’가 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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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석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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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윤진석 사회부 yjs@asiatime.co.kr

입력 : 2025-02-28 16:31 수정: 2025-02-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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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분기 실적 급감…'반도체·B2B'로 반등 기대

삼성·LG, 영업익 전년비 55%·46% 감소 삼성전자, 반도체 기반 턴어라운드 목표 LG전자, TV 수익성 악화…B2B로 반등 모색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양사는 각각 반도체와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5700억원, 영업이익 4조6800억원으로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7% 증가, 55.23%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에서는 반도체(DS) 사업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27조9000억원의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머물렀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부진과 반등의 열쇠로 모두 반도체가 지목됐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이 기대를 밑돈 것은 보수적 재무 정책으로 일회성 비용을 선제 반영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칩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c 나노(6세대 10나노급) 공정 기반의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개발을 완료해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을 출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HBM4에 대해 "이전 세대인 HBM3E 대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며 "2026년 HBM4 수요 본격화에 맞춰 적기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1c 나노 케파 확대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와 체결한 수주도 하반기 실적 반등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165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첨단 제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며 "이는 선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기점으로 향후 미국 내 고객사 수주 확대를 목표로 내년부터 테일러 팹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가동 시점을 고려해 올해 대비 내년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 본부는 매출 4조3934억원,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유일하게 적자로 전환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판가를 낮추고 마케팅비를 늘린 결과다. 경쟁 심화의 배경으로는 중국 내수 부진이 꼽힌다. 내수 부진으로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됐다. LG전자는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B2B사업, 가전구독, 웹OS 플랫폼의 높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지속할 전략이다. B2B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은 높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B2B 사업은 프로젝트별 납기 영향 등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및 칠러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전장(VS)본부 판매 확대, 시스템 에어컨의 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익성이 단시간 내에 이뤄지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웹OS 생태계 확장에 따른 시너지 확대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나 둔화된 소비심리와 강도 높은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회복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디자이너 돕는 AI 비서"… 패션업계의 인공지능 활용법 눈길

패션업계, 제품 디자인·샘플 제작 과정에 AI 적극 활용 맥킨지 "패션 분야의 AI 잠재력 25%는 '창의적 측면'" 플랫폼도 너나할 것 없이 AI 추천·이미지 생성 기능 도입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패션업계가 제품 기획·제작부터 자사몰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업계가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AI 활용이 생산성 향상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AI 활용 박차 가하는 패션업계… "비용 절감 측면 상당해" 1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자사몰에 생성형 AI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MD가 상품을 등록하면서 제품 이미지와 필수 정보를 업로드하면 AI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설명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로고·소재·컬러·사이즈 등을 템플릿에 자동 배치하는 식이다. 또 LF가 보유하고 있는 약 23만 건의 코디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상·하의 및 액세서리 간 조합과 색상·계절, 각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행동 패턴 등을 고려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맞춤형 추천을 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제품 디자인 과정부터 판매까지, 기업 활동 전반에서 AI를 쓰면서 '반복 노동'이 필요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제품 기획 시에는 AI가 트렌드를 분석해 최근 떠오르는 컬러·패턴·실루엣 등을 추출하고, 디자인 과정에도 AI가 개입해 수많은 이미지를 조합해내는 식이다. 패션업계가 실질적으로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분야는 '샘플 제작' 과정이다. 업체는 제품 한 개를 완성하기 위해 수차례 샘플을 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십~수백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를 통해 의상 시안을 받아 보면 이러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맥킨지는 '2024 패션 현황 보고서'에서 "AI는 패션산업의 창의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AI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샘플을 제작하는 데 과도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션에서 AI가 가진 잠재력의 최대 25%는 '창의적인 측면'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션 플랫폼 AI 활용은 이미 '대세'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패션업계의 AI 활용 창구는 각 브랜드의 자사몰과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올해 3월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노출 광고를 새롭게 도입했다.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1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사 회원들에게 골고루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글로벌 AI 애드테크 전문 기업인 몰로코(Moloc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부터 'AI 옷입기'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옷을 선택하면 실제로 그 옷을 입은 것 같은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직접 옷을 만지고 체험할 수 없다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인 셈이다. 지그재그는 AI 기능을 활용한 '장바구니 유사 상품 비교' 기능을 올해 도입했다. 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활용해 AI가 지그재그 내에 있는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고, 이용자가 담은 상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은 이미지 검색 기능으로 소비자 선택의 편의성을 높이고,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빈폴키즈'에서는 AI로 생성한 가상 모델을 SSF샵 내 상품 소개에 활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 산업 전반에서 AI를 통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혁신하고 있다"며 "특히 디자이너들이 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인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로 AI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 자체가 줄어드는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일차적으로 '비용 절감'이 있다. 내수 부진에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에게는 AI를 통한 비용 절감이 어느 정도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Q 하락세 LG생건·애경, 사업 재편 통해 회복 기대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국내 'TOP3'로 불렸던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받아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상승세를 탔으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사업 구조 재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9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555.5%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과거 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고수익 채널과 중국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시기가 있었다. 2021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4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영업손실 109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그러다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117억원 △2024년 122억원 △2025년 801억원으로 과거 실적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 측에서도 K-뷰티가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현재 트렌드를 따라가면 과거 이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수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8%, 65.4%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액이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고, 영업손실 163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애경산업은 매출액이 1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실적 상승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뷰티 호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의 전면 재편을 결정했다"며 중국 물량 조정과 마케팅비 투자로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하지만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지만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5'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 자사 뷰티 제품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다만 올해 4월부터 M&A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어려운 만큼, 실적 개선 시점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며 "하락세를 보이는 기업도 언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