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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2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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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시] 힐링 패키지 온라인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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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경기취재본부=임성민 기자] 광주시는 9일 e-정책 소통의 두 번째 시간으로 광주시 힐링 패키지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방세환 시장은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퇴촌면 우산리 일원에 야영장, 익스트림존을 포함한 복합 휴양시설을 설치하는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최근 경기도 승인을 받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의 랜드마크가 될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송정공원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중심 테마로 평생학습관, 커뮤니티광장 등이 조성되고 중앙공원에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생태예술공간을 테마로 글램핑장, 숲 체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쌍령공원은 '아동친화형 공원', 궁평공원은 '가족중심 공원', 양벌공원은 '광주의 이야기를 품은 공원'으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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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는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청석공원과 연계한 경안천 생태문화 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양·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최근 착공한 송정남근린공원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방 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행복도시, 모든 세대가 살고 싶은 자연친화적 명품 힐링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준비 본격 착수

 

광주시는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내 경기장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장의 시설 상태를 점검해 종목별 경기장 배정 및 개·보수 사업 등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자 시와 광주시체육회,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종목별 협회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4개 대회, 총 40개 종목의 경기장이었으며 주요 항목으로는 경기장 규격, 부대 시설, 장애인 진출입로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10개 경기장 시설 개·보수 및 추가 설비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와 관중의 편의를 위한 임시 시설물 설치 및 서비스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장 개·보수 등 시설개선 사업에 93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 확정으로 인한 특조금(시설비) 60억 원과 상반기 특교세(도척그린공원 재정비 사업) 5억 원 등 총 65억 원을 확보해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관련 공모사업 신청으로 국비와 도비 추가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회추진기획단을 운영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안전관리, 교통 대책,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및 발대식 개최를 통해 자문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성공 대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종목별 경기장을 배정하고 발견된 문제점들을 신속히 보완해 모든 경기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도민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축제인 만큼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식품 운반차량 및 대형 유통물류센터 식품안전 특별 점검실시

광주시는 여름철 유통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 운반차량과 대형 유통물류센터 식품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며 주요 점검 사항은 △무 보존 및 유통 기준 준수 여부 △온도 조작장치(일명 똑딱이) 설치 여부 △무표시 제품, 소비기한 경과 제품 운반 여부 △조식품 운반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 신고 대상 식품(유산균 음료, 어류·조개류 및 그 가공품 등 부패·변질이 쉬운 식품)을 운반하는 행위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계도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행정처분과 6개월 내 재점검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지속적인 폭염과 온라인 식품유통 구조가 활성화되는 상황에 따라 운반차량 및 물류센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광주시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문화센터, 하반기 수강생 모집

 

광주시 여성문화센터는 오는 16일까지 2024년 하반기 여성문화센터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으로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4개월 과정으로 9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16주간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설 강좌는 취업·창업을 위한 자격증반 10과목, 외국어반 2과목, 취미반 2과목 등 총 14개 강좌에 207명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개인의 능력 개발 및 자아실현을 위해 취·창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여성문화센터로 문의하거나 광주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년 지방보조금 및 예산편성 교육

 

광주시는 지난 7일 시청 순암홀에서 지방보조금 담당자 및 예산·회계 분야 담당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지방보조금 및 예산편성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예산·회계 실무 서울연구원장이자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유명한 최기웅 강사를 초빙해 1차시 지방보조금 실무, 2차시 예산편성 실무에 대한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은 지방보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개통된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보탬e) 사용법과 최근 개정된 2025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을 기반으로 실제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방보조금 법규 및 수행·회계기준 △보탬e 사용 요령 △예산편성 주요 기준 △세부 사업 구조화 및 관리 사업의 개념 등을 다뤘다.

 

시 관계자는 "지방보조금을 포함한 예산업무가 공직자들에게 필수적이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업무인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평소 실무에서 겪던 어려움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점검의 날 폭염 예방 캠페인 실시

 

광주시는 9일 경안전통시장 앞에서 '여름철 폭염 대비 건강한 여름 보내기'를 주제로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충범 광주시 부시장, 경안시장 상인회, 광주소방서, 광주의용소방대연합회, 광주시 자율방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중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동부지사 등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경안시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돌며 시원한 생수 및 폭염 예방 수칙 리플릿 등 각종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폭염을 대비하기 위한 행동 요령으로는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그늘 이용, 더운 시간대 충분한 휴식, 쿨 맵시 입고 양산 쓰기, 식중독 예방하기, 노약자나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 있다.

 

또한, 시는 지속적인 폭염에 대비하고자 폭염 취약지역을 방문해 옥외근로자 및 고령인들의 안전을 점검했으며 폭염 대비 하천변 물놀이 안전관리를 위해 하천변 일대에 안전관리 요원을 고정 배치하는 등 폭염 관련 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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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기자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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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윤진석 뉴미디어부 yjs@asiatime.co.kr

입력 : 2024-08-09 16:46 수정: 2024-08-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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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246만원…전년比 42만원↑

상반기 임금 대기업 5.7% 오를 때 중기는 2.7% 성과급, 대기업 620만원·중기 374만원으로 격차 확대 금융·보험업, 임금 805만원·상승률 7.2% 모두 최고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6000원에서 올해 246만원으로 약 42만원 확대됐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의 임금 상승률이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9000원에 그쳤다. 이로 인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6천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1000원)와 특별급여(31만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18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인상됐다. 작년 상반기 전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1.3%포인트 더 상승한 것. 임금 항목별로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0.6%p 하락했고 특별급여 인상률은 작년(-5.7%)보다 13.8%p 상승했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7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1천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정액급여 인상률은 3.3%로 전체 평균(2.9%)을 소폭 상회한 가운데 특별급여 인상률은 16.0%로 전 업종에서 가장 높았다. 임금총액 기준으로는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광업(460만8000원) 순으로 금융·보험업을 뒤이었고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인상률에서는 제조업(4.8%), 정보통신업(3.9%), 보건·사회복지업(3.6%), 협회‧기타서비스업(3.3%)이 상위권(2∼5위)를 차지했고 전기·가스·증기업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1.8%)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며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사회갈등 심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집 근처 대학' 선호…지방대 수시지원자 큰 폭 증가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지방대를 지원한 수험생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속 지방권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이 서수도권 대학보다는 '집 근처 대학'을 선호한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종로학원이 전국 192개 대학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소재 대학 지원자 수는 모두 10만4272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2% 늘었다. 대구·경북권이 12.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강원권(11.7%), 충청권(10.6%), 전라권(9.8%), 부산·울산·경남(8.0%), 제주(7.8%)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방 소재 대학 110곳 중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곳은 16곳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반면 서울권은 42개 대학 중 20개 대학이, 경인권은 40개 대학 중 17개 대학이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기 침체로 지방권 학생들이 무리하게 서울이나 경인권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대 정원 축소, 사탐런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 지원 추세까지 맞물리며 지방대 수시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지방권 대학은 경북대였다. 지난해 12.9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경북대는 올해 수시에선 1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11.11대 1), 충북대(10.91대 1), 건국대 글로컬캠퍼스(10.59대 1), 연세대 미래캠퍼스(10.48대 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대학 중 최고 수시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성균관대로 평균 32.49대 1이었다.

'뉴 삼성' 최우선 과제이자 마지막 퍼즐 '조직문화 혁신'

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 '뉴 삼성' 신호탄 스마트폰·반도체 훈풍에 '8만전자' 회복 근본 경쟁력은 '조직문화'⋯"이재용 리더십 필요"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는 '뉴 삼성'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Z폴드7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도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줬지만 큰 차이 없이 2위를 지켰고, 수년 동안 부진을 겪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수십조원대 계약을 맺고 반등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가 꾸준함을 유지했고, 파운드리가 도약하면서 지난해 11월 '4만전자'까지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이달 중순 '8만전자'를 회복했다. 2016년 미국의 전장·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을 80억달러(9조원)에 인수한 이후 멈췄던 대형 인수합병(M&A)도 이때쯤 기지개를 켰다. 지난 5월 독일 냉난방공조(HVAC) 그룹 플랙트를 15억유로(2조4000억원)에, 같은 달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5000억원)에 인수했다. 7월에도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1조원 미만의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기술력의 삼성'에 도전과 혁신이 사라지면서 위기가 찾아왔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극복해가는 단계에 있다. 다만 삼성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조직문화를 개선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의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강력한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공적이었기에 가능했다. 이 전 회장은 1989년 제2의 창업 선언과 함께 △자율 경영 △기술 중시 △인간 존중을 경영 이념으로 선포했다.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는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구체화한다. 질적 성장, 강도 높은 변화의 주문이었던 신경영 선언은 2년 뒤 이른바 '애니콜 화형식'으로 이어졌다. 당시 삼성은 D램 반도체 1위를 달리며 호황을 누리던 시기였으나 이 전 회장의 위기 의식은 끝을 알 수 없었다. 이후로도 삼성 시가총액이 일본 소니를 추월하고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던 2002년엔 10년 뒤를 걱정했고,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한 2004년엔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지금이 진짜 위기"라고,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은 2013년 6월 7일엔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끊임없이 위기와 싸워왔다. 하지만 현재 삼성의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단어는 '관료화, 수직화'가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술이 된 고대역폭 메모리(HBM)이 좋은 예시다. 삼성전자가 20년 이상 D램 분야 1위를 달리던 2010년대 초 국내에서 HBM 연구가 시작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D램을 쌓는 신기술에 투자하기보다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반면 도전자였던 SK하이닉스는 인력과 투자를 집중했고, 현재 메모리 반도체 왕좌에 오르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수뇌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