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쏙"…식음료업계, 1인 가구 맞춤 '소용량' 바람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3 05:2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위) 농심 '미니바나나킥', (아래) 롯데제과 '제크 샌드 콘버터맛'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위) 농심 '미니바나나킥', (아래) 롯데제과 '제크 샌드 콘버터맛'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가성비와 가심비를 앞세운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면서 식음료 제품 트렌드에 ‘소용량’ 바람이 거세다.


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 제품이 인기를 끌며 과자, 음료 등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소용량‧소포장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인기 크래커 제크를 한 입 크기의 미니 샌드 형태로 만든 제품인 ‘제크 샌드 콘버터맛’을 출시했다. ‘제크 샌드 콘버터맛’은 단짠 트렌드를 적용, 콘버터의 달콤한 맛과 안데스산 호수염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지는 제품이다. 가격은 1500원(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기존 제크와 같다. 롯데제과는 앞서 한 입 크기의 '쁘띠 몽쉘'을 선보이기도 했다.


농심도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한 입에 먹기 좋은 ‘미니바나나킥’을 출시했다. 오리지널보다 작아진 크기에 중량도 50g이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니바나나킥은 오리지널 바나나킥 부피의 5분의 1 정도라 한 입에 먹기 좋다. 오리지널 바나나킥과 비교해 훨씬 바삭하고, 달콤한 시즈닝도 많이 묻어 있어 미니바나나킥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도 소용량 트렌드의 큰 배경이지만 전 세대에 걸쳐 가성비를 추구하는 문화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출시 된 소용량, 가성비 스낵으로 이름을 알린 미니인디안밥의 반응이 좋아 미니바나나킥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료업계에서도 소용량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식물성 건강음료인 리얼 시리즈 3종(‘리얼 월넛', '리얼 아몬드’, ‘리얼 코코넛’)을 기존 용량(235ml) 대비 약 20%를 줄인 190ml 소용량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팩에 담긴 제품 특성상 한번에 마시기 다소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크기가 작아져 휴대가 용이하며 칼로리도 25~35% 가량 줄어 더욱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홈카페, 홈메이드 디저트 등을 즐기는 1인가구 소비자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1000ml 제품이 주를 이루던 생크림을 190ml 용량으로 대폭 줄인 ‘파스퇴르 생크림’을 출시했다. 제품은 1인가구가 사용하기 적당한 용량으로 제과 및 제빵, 데코레이션, 크림 파스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뚜껑 역할을 하는 원터치 드림캡이 부착돼 간편하게 여러 번 나누어 사용 가능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의 신제품 ‘미닛메이드 식이섬유’를 1.2L 페트와 300ml 소용량 사이즈를 함께 선보여 평소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집에서는 물론 외출 시에도 식이섬유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다”며 “향후 소용량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미니 패키지’를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펀슈머'에 주목하는 식음료업계..."왜?"2020.02.19
‘딸기에 풍덩’…한겨울 ‘철없는’ 식품업계의 봄바람 마케팅2020.01.09
버거킹·코카콜라·둥지냉면 등 식음료업계, 연말 가격 인상 '도미노'2019.12.30
"어게인 렛잇고"…'겨울왕국2' 마케팅 나선 유통업계2019.11.22
“카페서 차만 마신다고?”…외식메뉴에 '바짝' 힘주는 커피업계2019.11.21
"긴 밤, 이런 별미 어때요?"…식품업계, 겨울철 간식 '러시'2019.11.20
3분기 실적 부진 ‘식품업계’, 4분기엔 나아지려나2019.11.20
"신드롬, 펭수를 모셔라!"...식품업계, 펭수 1호 광고는 빙그레?2019.11.19
"수험표 혜택 누리세요"…유통업계 수능마케팅 'A~Z'2019.11.13
"대만 흑당부터 베트남 커피까지"…해외 현지 식음료 떳다2019.11.12
‘추억 소환’ 식품업계 “뉴트로냐, R&D 축소 기류냐”2019.11.08
“수험생 힘내세요”…유통업계, 이색 수능 선물 아이템 ‘눈길’2019.11.06
'중국발 훈풍' 식품업계, 해외 매출 성장에 3분기 실적 '好好'2019.11.06
"K푸드를 세계로"…미국 아시안푸드 시장 공략 나선 식품업계2019.11.01
"쌀 소비 늘려라"…식품업계, 쌀 활용 가정간편식 출시 '속속'2019.11.01
"처키도넛부터 미스터리 피자까지"…할로윈데이 이색 마케팅 눈길2019.10.30
"찬바람나면 역시!"…식품업계, 호빵·온장음료시장 '정조준'2019.10.29
"가을엔 커피"…고급 커피 강화한 스페셜티 전문 매장 '속속'2019.10.21
"맥주부터 피자·치킨까지"…반려견 전용 이색 펫푸드 '눈길'2019.10.20
"한 달 남았다"…유통업계, 수능 마케팅 '시동'2019.10.17
"할로윈 특수 잡아라"…유통업계, 이색 마케팅 '속속'2019.10.16
“현지 커피 맛 그대로”…식음료업계, 글로벌 이색 커피 ‘눈길’2019.10.12
‘이색 속·얇은 피’…식품업계 만두전쟁, 전략 무기는 이것2019.10.01
"가용비가 대세"…'대용량 RTD 커피'가 뜬다2019.09.27
"지칠 줄 모르는 매운 맛"…식품업계 키워드 된 '마라 열풍’2019.09.06
"디저트부터 핸드드립 세트까지"…프랜차이즈업계, '홈카페족' 겨냥 추석 선물세트 눈길2019.09.05
"한입에 쏙"…식음료업계, 1인 가구 맞춤 '소용량' 바람2019.09.04
"더 쎈놈이 온다"…식음료업계에 불붙은 '탄산' 전쟁2019.06.21
"식혜부터 양갱까지"…식음료업계, ‘전통 주전부리’ 띄운다2019.05.23
프랜차이즈업계, 거센 '무인화' 바람…일자리 감소·노인 소외 우려도2019.05.16
"유색 페트병 아웃"…식음료업계, ‘친환경 패키지’에 주목2019.04.23
"빠르고 편하게"…커피 프랜차이즈업계, '스마트오더' 도입 '붐'2019.04.10
'나만의 레시피'…식음료업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뜬다'2019.04.01
류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