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LNG선 발주 ‘러시’…조선 빅3 수주 ‘싹쓸이’ 기대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7 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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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러시아·대만·카타르 등 80여척 발주…선가 인상 기대감도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를 휩쓸고 있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대규모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잠비크와 러시아 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30척이 넘는 LNG선의 유력한 수주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조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업체 아나다코는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계획을 확정해 3분기에 LNG선 15척을 발주한다. 연간 생산량 1288만 톤의 LNG를 수송해야할 모잠비크 프로젝트에는 약 16척의 LNG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프로젝트 입찰에는 국내 빅3와 일본 2개 조선업체 등이 참여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에는 삼성중공업이 파트너로 선정됐다. 글로벌 조선·해운 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차세대 쇄빙 LNG선을 설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서 진행한 야말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1차 사업에서 쇄빙 LNG선 15척 전량을 수주한 대우조선도 추가 수주를 기대해왔던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이 쇄빙 LNG선에는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의 LNG 화물창인 마크3을 적용하며 2025년까지 15~17척이 건조돼 인도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즈베즈다와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위해 합작기업 설립에 관한 기본 협약서를 맺으며 사업 파트너로써 호흡을 맞춰왔다.


여기에 조선 3사는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발주한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약 1조9700억 원 규모)을 대상으로 한 입찰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3사는 이달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에 투입될 LNG선 수주를 위해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에 입찰 제안서를 냈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의 전체 발주액은 8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 LNG선 40척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선 3사의 LNG선 수주잔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발주 추세는 선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조선부문의 이익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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