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토크] LNG선 ‘순풍’ 탔는데…부활 기지개는 ‘언제쯤’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1 0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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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 노력 없인 세계 시장 우위 장담 어려워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약 560척 가운데 한국이 만든 LNG선은 350여척에 이릅니다. 한국은 지난해 발주된 LNG선 71척의 물량 중 61척을 수주했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16척 중 10척을 따냈죠. 수주잔량으로 봤을 때 앞으로 만들어야 할 LNG선 물량만 100여척이 되겠네요.


그러나 이런 수주 실적이 수익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풀어야할 숙젭니다. 올 1분기 현대중공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삼성중공업 역시 손실 폭이 축소됐으며 대우조선해양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데요. 일시적 현금 흐름이 반영된 것일 뿐 장기 실적개선 국면으로의 진입은 아니란 거죠.


최근 LNG선 건조 단가가 1억9000만달러 선까지 올랐어도 척당 보통 2억달러가 넘던 전성기대비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 근거인데요. 경쟁 심화에 따른 저가 수주도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일감이 있어야 설비와 인력이 유지되는 탓에 고육지책인 면은 있죠.


조선업계에선 앞으로 3년에 걸쳐 최대 470여척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의 LNG선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내다보는데요. 당장 내년까지 카타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100척 이상의 LNG선 발주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주가 늘면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우리 조선업체들에겐 기회가 되는 셈이죠.


다만 장기적으로 LNG선 시장에서 한국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친환경, 스마트 선박 개발 박차로 경쟁국과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각종 환경규제들이 새로이 등장, 강화되면서 선박의 친환경성과 효율적 운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경쟁국 대비 선박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려 조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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