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신형 코란도', 투싼-스포티지보다 '한수 위'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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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3000대 돌파'
달릴 준비를 마친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달릴 준비를 마친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가 또 일냈다. 쌍용 SUV(스포츠유틸리티)를 대표하는 '신형 코란도'의 변신은 대성공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만으로도 벌써 3000대가 계약됐다. 3500억원의 개발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8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코란도는 딱 봐도 '훈남'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투싼이나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보다 훨씬 잘 생겼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도 준중형 SUV에서는 보기 드문 첨단기술이다.


시승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을왕리를 지나 다시 송도로 돌아오는 92㎞ 구간에서 이뤄졌다.


우선 로&와이드 콘셉트로 디자인된 전면부는 정말 매력적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괜찮다.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되게 다듬었다.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가 그것이다. 기존 모델들이 키가 높았다면 코란도는 지붕이 낮은 스포츠카를 빼닮았다. 굴곡진 후드 라인도 스포티함을 더한다.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배열된 LED 안개등은 백미다.


이런 디자인 특징들은 측면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강인한 SUV의 모습을 갖춘다.


실내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압권이다. '쌍용차가 이걸 했다고?'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이것만으로도 경쟁 모델이 긴장하기에는 충분했다.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프리미엄급 차급에서나 볼 수 있는 부분이다. 9인치의 AVN 시스템도 편리했다.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다양하게 쓰인 소재와 낮은 변속기의 위치 등은 어색했다.


크기는 전장 4450㎜, 전폭 1870㎜, 전고 1630㎜, 축거 2675㎜이다. 전체적으로 경쟁 모델과 비슷하다.


시동을 걸면 생각보다 꽤 조용하다. 기존 코란도 C와 비교하면 '소음은 정말 잘 잡았다'라는 느낌이 든다. 너무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는 시트의 질감은 만족스럽다. 시트의 가죽을 만지는 느낌도 매우 좋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엔진이 '크르렁~' 거리기 시작한다.


가속성능은 중저속에서는 경쾌하지만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1.6리터라는 엔진크기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역시 매끄러운 변속을 돕지는 못한다. 브레이크 성능도 마찬가지다. 생각보다 꾹 밟아야 선다. '이 정도에서 서겠지?'라는 생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처음에는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고속에서도 실내는 매우 조용하다.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 인천대교를 건널 때에도 바람 소리는 매우 억제됐음을 느꼈다.


신형 코란도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이지만 요철을 지날 때나 커브 길에서는 안정적으로 도로를 짚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시키면 운전자가 정해놓은 속도로 일정하게 달린다. 앞차와의 차간 거리 유지는 물론 차선까지 읽으며 차선 중앙으로 달리는데 안정감이 매우 높다. 규정 속도도 읽어가며 단속구간에서는 알아서 속도를 줄인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도 확보했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과 트렁크 등 적재공간도 나무랄 때가 없다. 주행 후 실연비는 리터당 14㎞ 안팎으로 경쟁 모델보다 부족해 보였다. 판매가격은 2216만~2813만원이다.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계기판.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계기판. (사진=쌍용차)
쌍용차 신형 코란도 제원. (사진=쌍용차)
쌍용차 신형 코란도 제원.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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