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로나19 관련주, 무더기 '상한가'...메디아나, 인체 삽입형 심부전 측정기 전임상 '급등'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0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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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 거래일 1.87%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에서 출발해 낙폭을 줄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막판에 약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5억원, 21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5일부터 1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5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12조4772억원으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처럼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계 자금의 이탈을 꼽고 있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중동 국가들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국부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을 거둬들이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배럴당 40달러 선이었던 WTI 가격은 이달 들어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에 따른 오일머니 이탈은 가뜩이나 악화한 외국인 수급에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하는 월별 외국인 국내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해당 시기 대체로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2015년 10월에는 한 달 만에 무려 1조8540억원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선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인 백워데이션 역시 외국인 매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 차익거래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된다.

더구나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신흥국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결국 외국인의 순매도 추세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9%), 은행(-1.35%), 기계(-1.24%) 등이 약세였고, 운수·창고(6.49%), 종이·목재(5.98%), 건설업(2.57%)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3%), 네이버(-0.91%),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SDI(-1.41%), 삼성물산(-1.67%)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 등은 올랐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진칼우(23.81%)도 급등했다.

한진그룹 현 경영진과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일단 지켜냈다.

그러나 3자 주주연합이 최근까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점으로 볼 때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1.86%) 내린 513.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억원, 기관은 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2%), 에이치엘비(1.05%), 씨젠(4.40%), 펄어비스(2.34%), 셀트리온제약(6.74%), CJ ENM(2.59%), 스튜디오드래곤(0.92%), 케이엠더블유(0.90%), 코미팜(7.40%), 헬릭스미스(3.25%) 등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서도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진원생명과학, EDGC, 아이스크림에듀, 녹십자랩셀, 화일약품, SV인베스트먼트, 알서포트, 텔콘RF제약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78명 가운데 3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은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영향 등으로 16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기 15명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구에서 14명, 경북에서 11명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 총 2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추가된 확진자는 충북 3명, 강원 2명, 부산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 등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이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1.64%지만 60대에선 1.72%, 70대 7.03%, 80세 이상 18.31%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증가한다.

메디아나는 동산의료원과 3년간 개발한 인체 삽입형 심부전 측정기기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인체 삽입형 측정기기 중 심전도를 측정하는 제품은 출시됐지만 심장 기능을 측정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 회사 측은 심장질환자를 조기 진단하거나 시술 후 추적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8원 오른 1224.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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