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자산가 진영 장관 "옵티머스 투자 6억 평생 모은 돈"에 빈축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23:02: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5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제 이름이 등장한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의 종합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에 이해충돌의 문제는 없느냐'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진 장관은 "저희 식구나 저나 평생 모아서 있는 돈을 증권회사(NH투자증권 이촌지점)에 예금한다는 차원이었다"며 "증권회사에서 가장 안전하고, 거기(옵티머스)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권유를 받고 그냥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행안부 장관은 바쁜데 사실 펀드를 생각할 시간도 없다"며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르고, 이자가 좀 있으니 저금한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고 말했다.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평소에 모아놓은 돈과 전세를 살던 아들 부부가 외국으로 공부하러 갈 때 반환받은 전세금으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또 펀드 투자와 관련한 재산 신고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펀드가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어디에 투자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다만 "만약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충돌 여부를) 관계 기관이 정리해주면 그에 따르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발언 말미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며 "부끄럽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고 재차 밝혔다.

진 장관은 지난 16일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올해 2월 옵티머스 펀드에 본인이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원, 그리고 올해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단순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80억원이 넘는 자산가인 진 장관이 6억원을 평생 모은 돈이라고 하는 것은 엄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진 장관의 재산은 80억6000만원에 달했다.

진 장관의 재산은 전년(65억644만원)보다 15억7만원 증가했다. 토지·건물 등 부동산 관련 재산은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 오피스텔(1억4633만원)을 포함해 모두 42억7217만원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