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 바라본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표정 논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9 2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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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천안함 유족을 보고 지은 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간 윤청자 여사를 김정숙 여사가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기념식이 시작되고, 문 대통령이 현충탑 헌화·분향을 하려는 찰나 문 대통령 옆으로 천안함 폭침으로 막내아들을 떠나보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접근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를 뜻하는 사투리) 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윤 여사의 언급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윤 여사는 그러자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하는 짓인지 저기(북한)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제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달라"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걱정하시는 것 저희 정부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여사는 "대통령께서 이것을 꼭 좀 밝혀달라.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짧은 대화가 끝났다. 윤 여사는 앞서 천안함 피격 후 고인의 사망보상금 가운데 1억원을 해군에 기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공식 석상에서 천안함 피격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언급한 것도 최초다.

일각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윤 여사를 무섭게 노려봤다", "김 여사의 태도가 세월호 유가족, 5·18 민주화운동 유족과는 딴판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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