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이어 워런 버핏도 '폰지사기'에 당했다...4000억원 피해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6 22: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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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도 투자했던 미국의 태양광 회사가 10억 달러(약 1조1680억원) 규모의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적발됐다.


26일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사당국은 DC솔라의 공동창업주 제프 칼포프와 그의 아내 폴레트 칼포프를 사기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포츠 경기와 음악 축제 현장 등에서 쓰이는 이동식 태양열 발전기를 만드는 DC솔라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제도를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연합뉴스

DC솔라는 이동식 태양열 발전기 1만7000여대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지만, 실제 사용하고 있는 발전기는 소수에 그쳤고 돌려막기식으로 투자금을 운용해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 업체들은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 은행지주회사인 이스트웨스트뱅코프와 밸리내셔널뱅코프 등 12곳으로, 3억4000만 달러(약 3971억원)를 투자한 버크셔 헤서웨이도 피해 기업 중 하나다.

칼포프 부부는 한때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를 150대 넘게 보유하는 등 부유하게 지냈으며, 휴양지로 유명한 네바다주 타호 호수, 라스베이거스, 카리브해 등지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올해 초 칼포프 부부가 갖고 있던 차 148대가 경매에 넘어갔는데 그중에는 2018년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버트 레이놀즈가 몰았던 1978년형 '폰티액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도 있었다. DC솔라는 지난해 2월 파산 신청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라임자산운용이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TF 1호가 40%를 투자한 모펀드(IIG 펀드)가 폰지 사기를 당해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미국 역시 투자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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