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처럼 키오스크로 포트폴리오 주문...금투업 '배달의민족' 나온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9 00: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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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기존 핀테크와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을 배제하고 인건비를 줄이는데 목표를 맞추지만 저희는 투자철학이 다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솔루션 ‘아이라’를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판매하는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은 더욱 강화됩니다. 또한 좋은 포트폴리오는 자산관리 마켓 앱인 ‘머니포트’를 통해 판매도 가능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한경쟁 속 수수료와 수익률 등에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고르면 됩니다.”

 



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아시아타임즈와 인터뷰를 갖고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금융투자의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콴텍은 기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벡자산운용 등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기존 업체와 같이 자신이 만든 상품을 직접 앱을 통해 고객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자문사도 설립했다. 자신도 있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8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심사에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알고리즘을 20개를 등록했는데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알고리즘 제공을 뛰어넘어 콴텍은 아이라를 통해 PB나 재무컨설턴트(FA) 등 자산관리사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최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얼마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머니포트를 통해 이를 판매할 수도 있다. 머니포트는 내년 1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된다.

물론, 다른 포트폴리오와의 경쟁에서 팔리려면 수수료를 낮추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조합을 잘 해야 한다. 소비자는 콴텍이 이달 초 출시한 키오스크를 통해 롯데리아나 KFC에서 햄버거나 치킨을 주문하듯 포트폴리오나 주식을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해외 주식을 소수점으로 묶어서 살 수 있게 된다.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0.5주와 애플 0.4주를 묶어 사는 식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익률을 가장 높일 수 있도록 비중도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독립보험대리점(GA)과 연계하면 소액 고객에 보다 과학적인 변액보험 판매도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그간 PB나 FA 등이 주먹구구식으로 조합하던 포트폴리오가 보다 치밀하게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바뀌는 셈”이라며 “또한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의 성향이 어느 정도 파악됐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상품이나 포트폴리오 추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직원 한명의 손익분기점(BEP)이 2억5000만원가량인데, 키오스크는 한 대에 400만원~500만원으로 100대를 설치해도 직원 2명 인건비와 비슷하다”며 “아이라를 통해 PB 등 자산관리사의 역량도 강화되고 키오스크와 머니포트에서 고객은 보다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쾐텍의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솔루션 아이라 설명 자료


그는 “만일 아이라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돌렸으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원금 손실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기에 단순히 특정 지역이나 자산 가격 상승에 쏠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 트레이더로 6여 년간 일했던 이 대표는 어느 순간 알고리즘만 있으면 자신이 꼭 직접 일을 해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지난 2016년 창업을 결심했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받아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출신의 각 분야 인재를 모았다.
 

▲콴텍의 주요사업

이 대표는 “콴텍을 뱅크샐러드나 토스 등 단순한 중계를 뛰어넘는 금융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키우고 싶다”며 “중간에 새는 돈이 없으면서도 모두가 이길 수 있는 금융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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