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돈줄 '김회장', 운용사서 15억원 횡령 피소..도피중 자금 회수 시도도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9 21: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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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관련 자산운용사로부터도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자산운용(옛 JS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김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발생한 횡령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여금 미회수로 인해 손실 금액 15억원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자산운용은 작년 12월 김 회장과 연관이 있는 장모 제주스타렌탈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탠다드홀딩스에 인수됐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스타렌탈 주식 12만여주를 2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가 같은 달 26일 이 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과 장 대표가 계약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라임이 직·간접으로 수백억 원을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의 회장이지만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현 대표이사에게 고소당한 상태다. 그는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수사망을 피해 잠적하면서도 회사에 남은 측근들을 통해 회사 내부자금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김 회장의 전 동업자와 김 회장 측근인 스타모빌리티 관계자의 최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잠적 후에도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통해 측근들과 연락하면서 스타모빌리티 내부자금 회수를 지시하고 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 회장 측근은 "김 회장이 잠적 후에도 왓츠앱으로 연락해 온다"며 "현재 김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는 A씨가 회사 인감을 탈취해 B씨를 대표로 세우고 회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스타모빌리티가 보유한 5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건설 상환전환우선주(RCPS) 현금화 작업을 A씨와 자문변호사 C씨 등 측근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서 김 회장의 전 동업자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채권추심과 관련해 김 회장 하수인인 C씨가 뛰고 있는데 네가 인수인계한 거잖아. 봉합해야지"라고 말하자 김 회장 측근은 "알았어. 봉합할게"라고 답한다.

스타모빌리티는 2017년 12월 투자회사인 디에스씨밸류하이1호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했다가 2019년 1월 매각했다. 그러나 2018년 6월에 인수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RCPS는 아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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