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시각장애인에 눈이 된 전자점자 서비스…왜 AT라 묻거든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2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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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 "점자로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 제고"
▲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시각장애인의 경우 공공기관, 금융기관,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나 명세서, 고지서, 이용약관,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거나 법적 효력이 있는 전자문서의 경우 듣는 것만으로는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중증 시각장애인이나 시청각장애인에게 유일한 읽기 수단인 점자 제공이 필요합니다."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다. 박호성 대표는 "점자는 시각장애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 접근 수단"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금융 관련 정보는 매우 정확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은행이나 카드사에 솔루션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창업한 에이티소프트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다.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전자문서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자점자 생성 기술에 연구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에이티소프트의 전자점자문서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 뱅킹이나 민원발급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식 제작용 툴인 리포팅툴과 연동해 표를 포함한 문서의 내용을 서버에서 점자파일로 자동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서식 데이터에 점자속성을 지정하면 서버에서 점역 지침에 따라 텍스트 데이터를 재구성한 뒤 점자파일로 변환하고, 시각장애인은 이 파일을 점자정보단말기로 읽는 것이다.

에이티소프트는 이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결과 통보서 점자 서비스를 위한 전자점자문서 생성 솔루션을 구축했다. 박호성 대표는 이를 계기로 2020년에는 더 많은 공공기관의 민원발급 시스템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확대하며 2020년을 '에이티소프트의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에서 제공되는 금융정보를 점자로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카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증명서에 전자점자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예금·대출·펀드·연금·보험 등 각종 상품 안내와 이용약관, 거래 내역 및 카드이용명세서 등을 점자로 정확히 읽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포팅툴과 연동하거나 MS Word와 PDF 연동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저희 회사명에 사용되는 이니셜인 AT는 'Able Together with Assistive Technology'에서 출발했습니다. 보조공학 기술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전자문서와 전자점자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즉 민원문서에서부터 일반 문서에 이르기까지 MS Word, HWP 등에서 생성되고 PDF로 변환돼 유통되는 모든 전자문서에 점자 파일이 포함돼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박호성 에이티소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직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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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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