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미뤄도 가전만은..." 신세계百, 가전 매출 '껑충' 뛴 비결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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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31일 가전 장르 34.4% 신장
결혼 적령기 2030세대 매출비중이 40%
▲ 신세계백화점에서 예비 신혼부부가 가전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세계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신세계백화점 가전 매출이 이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되며 백화점 업계 전반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실적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가전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1일부터 15일까지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9%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지만, 6일부터 31일까지는 지난해보다 34.4%라는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결혼식을 미루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역설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혼 성수기인 봄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예식을 미루게 된 예비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계약은 연기할 수 없어 미리 혼수 마련에 나섰고, 이 수요를 신세계백화점 측이 선점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가전 장르의 연령별 매출 비중은 예비 신혼부부가 다수 포함된 2030대가 전체 매출의 40% 넘었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경우 결혼식 3~4개월전에 신혼집을 계약하고, 1~2개월 전부터 입주와 혼수장만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4~5월에 결혼을 계획하고 신혼집 입성을 앞뒀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품 구매는 통상 결혼식과 달리 예정대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더불어 ‘집콕’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대형 TV가 인기를 끌면서 가전 매출 상승에 기여한 측면도 가세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TV의 경우 2~3년전만 해도 40~55인치의 중형급 TV를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대형 TV를 찾는 수요가 점점 늘어 지난달에는 65인치 이상 크기의 초대형 TV가 TV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크기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8K TV와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사양을 찾는 고객이 늘며 신세계 강남점 일부 브랜드의 경우 3월 프리미엄 TV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넘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치고 가전은 물론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여러 생활장르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해 행사 기간 모든 주말(10~12일, 17~19일)에는 씨티/삼성/신한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가 역설적으로 3월 백화점 가전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며 “미뤄진 결혼식 수요로 향후 백화점을 찾는 예비 신랑ᆞ신부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행사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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