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기소 쿠데타' 최강욱, 스스로 대통령이라 믿는 망상 빠져"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4 1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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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테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자신이 국민 손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믿는 모양”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시고 입헌군주국의 왕실에서나 할 법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무시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욱이 자신을 기소한 것을 ‘쿠테타’로 규정한 것은 언뜻 듣기에는 황당하게 들리지만 그분이 그렇게 말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며 “자신을 대통령이라 믿고 자신에 대한 기소가 ‘쿠테타’라는 망상에 빠진 것”이라고 질책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비서관은 23일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테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법의 지배를 받는다”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검찰이나 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패스트트랙 고발사건 때 여야 의원과 제 1야당 대표도, 이재용이니 조양호니 재계의 거물도 검찰이 부르면 달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의 보편적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셋 있다. 최강욱, 이광철, 백원우”라며 “이들은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소환했어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자기들이 법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정권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이라며 “법 위에 서려는 이들의 망동은 추미애가 이끄는 법무부의 조직적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최 비서관이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하는 것 같다”면서 “진짜 대통령은 영화 보고 장에서 어리굴젓 사고 방송에 나가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지금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그냥 입헌군주국의 왕실에서나 할 법안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신년·설날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다. 대통령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 총리도 존재감 없고 통치는 최강욱이 하나 보다. 이 분 흔들면 반국가사범, '쿠데타' 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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