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선임 임박...김영규의 '여유', 최소 사장 연임은 할 기세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4 00:29: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후임 선임에 금융투자업게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기업은행장 인선에 따라 다른 인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은행장 후보군은 외부 인사인 관료와 내부 출신인사로 구분된다. 관료 출신은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협상 수석대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다. 최근에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까지 거론된다.

유 수석부원장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도 언급됐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22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유 수석부원장의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 수석부원장이 기업은행장으로 이동하거나 그만두지 않는 한 이동은 어려운 상태다. 유 수석부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19일로 1년가량이 남았다.

하지만 금감원 부원장은 통상 임기를 못 채우고 대부분 물러났다는 점에서 유 수석부원장도 3년을 꽉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병래 사장이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로 옮기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을 보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기관장을 나가기 위한 한 단계인데 이병래 사장은 이미 기관장을 지냈다”며 “과연 이 사장에 한 번 더 기회가 돌아갈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차기 예탁결제원 사장으로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언급된다.
 


최근 기업은행 내부에서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에 강력 반발하면서 내부 출신 인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상현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시석중 IBK자산운용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등이다. 이 중에서는 김영규 사장만 빼고 모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김 사장은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김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도 별다른 동요 없이 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7년 12월 취임한 김 사장은 기사가 나간 이날 임기가 만료됐다.

취임 이후 전임 사장 시절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독단 경영에 따른 노사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불거진 적도 있다.

또 최근에는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사태에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을 하나금융투자(600억원)에 이어 가장 많은 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와 반대로, 김 사장은 실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354억원이었던 IB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말 56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3분기 말까지 45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47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데 비하면 줄어든 금액이지만, 크게 감소한 수치는 아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업은행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기업은행장에 정말 지명된다면 이를 마다할리는 없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보다는 내부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