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맞수' 삼성·LG電, 3분기 코로나 딛고 날았다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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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9590억원…전년비 22.7%↑
생활가전과 TV가 호실적 견인 "코로나 펜트업 효과"
삼성전자도 생활가전과 모바일이 기대 이상 선전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TV와 생활가전이 기대 이상 잘 팔리며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와 '집콕' 수요가 크게 늘은 점이 주효했다.


그러나 4분기에 대한 전망은 안갯속이다. 실물경제의 회복속도가 약하고 각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등 경기 변동성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9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 역시 16조919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7.8% 늘었다.
 

▲ LG전자가 2016년 도입한 '건강관리가전'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라며 ""매출은 전체 분기를 놓고 봤을 때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정체된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됐고, 집콕에 따른 가전 수요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생활가전(H&A) 사업부의 공이 컸다.

3분기 H&A 사업부문은 매출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56.5%나 늘었다. 이에 따라 H&A 사업부문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연간 영업이익도 2조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벌써 2조원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TV(HE) 부문도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가 선전하면서 매출 3조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보면 전년 동기(3180억원) 대비 2.4% 늘었다.

LG전자의 '아킬레스건'인 모바일(MC)과 자동차 전장(VS) 사업부문 역시 3분기 들어 적자를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가전과 TV 사업을 하는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부의 예상밖 선전 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3분기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나 늘었다.

 

▲ 판매 상담사가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2020년형 삼성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상반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CE와 IM 부문이 힘을 냈다.

CE 부문은 이 기간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2016년 2분기(1조원)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폭발하면서 호실적을 낸 것이다.

IM 역시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 이후 6년 반 만의 신기록이다.

여기에 그간 삼성전자 호실적을 이끌던 반도체가 5조5400억원, 디스플레이가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적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은 또다시 안갯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각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어 불확실성 역시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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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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