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막아라"…은행권, 비상대응체계 구축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9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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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구비
직원 단체활동 자제…고객대상 마스크 제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은행들도 비상대응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 2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한 직원이 모니터 화면을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 대응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계' 단계에 준한 비상대응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현재의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해 국가전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의 내부 위기대응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다.

KEB하나은행은 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전 영업점에 고객용 손 소독제 및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키로 했으며,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키로 했다. 또한 은행 전 영업점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동거가족을 포함한 직원의 감염 의심 및 확진시 자가격리 등의 비상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국 하나은행 현지법인 역시 5단계의 위기대응 단계를 구축해 시행중이다.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및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비생다응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국민은행 영업점은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객장 손세정제 비치 및 고객안내를 실시토록 했다. 또 직원의 단체활동을 자제토록 하고 내점고객 대상으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공항인근, 환전센터 등 관련 영업점은 주의 경계 강화 조치를 내렸다.

국외점포의 경우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우산시 인근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지역 행사는 참가를 자제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주재직원및 가족의 감영여부를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자산안전 문제와는 별도로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이번 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긴밀히 점검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 23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관리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직원들을 파악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조치하기로 했다. 외국인 특화점포와 병원 입점 점포, 임산부 근무 점포의 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을 응대하도록 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오전 은행장 주관으로 전국 영업본부장 대상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연휴 기간 중국을 방문했던 직원은 출근을 금지하고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직원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 휴가를 요청하면 사무소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우한분행은 중국 춘제 연휴로 인해 지난 24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영업 중단 조치는 중국 정부의 연휴 연장 조치에 따라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우한분행에는 본점 파견 직원 2명, 현지 중국인 직원 19명이 근무 중이다. 직원 가족들은 사태 초기에 귀국했고, 직원 1명은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분행장은 일단 현지에 남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은행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찾는 국내·해외고객의 안전과 지속적인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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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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