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경고…"하반기 신용대출 증가세 이어진다"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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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 신용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자료=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국내 은행 신용대출은 전년말대비 10.0% 증가하며 담보대출 증가율(6.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신용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신용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은행의 신용위험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신용대출은 부실 가능성이 담보대출보다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대출 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월 말 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7%)보다 높다. 저신용 등급의 비중도 신용대출이 3.5%로, 주택담보대출(1.6%)보다 크다.

전체 대출의 건전성 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조치로 개선된 상황이다.

고정이하여신(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중) 비율은 작년 말 0.77%에서 지난 6월 말 0.7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36%에서 0.33%로 내렸다.

그러나 한은은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되면 상반기에 급증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내년 3월까지 연장된 금융지원 조치가 끝날 때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호금융(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 및 새마을금고 기준)의 경우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17년 말 1.60%에서 올해 6월 말 3.24%로 급등했다.

고정이하여신액 증가율은 2016∼2017년 연평균 20.3%에서 2018∼2019년 75.6%, 2020년 6월 말 59.0%(전년동기대비)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상호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복원력 확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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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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