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첫 3연임 이대훈의 특명…'해외진출·디지털'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8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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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은행산업…성장 지속 '과제'
내년에도 디지털 금융, 글로벌 영토 확장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이 2년 임기 공식을 깨고 농협은행 첫 3연임에 성공한 행장이 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은행장 후보에 이대훈 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말 1조4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은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후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3연임에 처음으로 성공하게 됐다. 이대훈 행장은 2017년 말 취임한 후 실적 기여를 인정받아 작년 연임한 바 있다.

그러나 걸어가야 할 길은 녹록치 않다.

우선 농협은행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해 이자이익 기반이 약해짐에 따라 당기순이익 증가도 어려울 수 있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말 NIM은 1.79%로 전년동기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분기당 이자순수익은 작년 4분기 1조3500억원에서 3분기 1조3010억원으로 감소했다.

개인여신의 건전성도 과제다. 농협은행은 고정이하여신의 절대 규모를 1조6000억원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0.24%로 전년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 현지법인과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개소해 총 6개국 7개소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상반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192개인 점을 고려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중국과 호주 등에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IB(투자은행) 시장’ 진출을, 중국에선 베이징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금융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따라 해외진출 추진국 환경변화에 맞춰 목표를 핵심, 기반, 잠재국가로 나눠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발맞춘 디지털 전략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4월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고, 추진전략으로 △디지털 뱅크 혁신 △디지털 신사업 도전 △디지털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업문화 구현 등 4대 전략과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농협은행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은 이곳으로 출근하고 '디지털 익스플로러'라고 쓰인 명함을 들고 다니며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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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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