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커지는 차보험…중소형 손보사 "판매 축소"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3 08: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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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차보험 TM 조직 '희망퇴직' 단행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동차보험 판매 축소에 나서고 있다.

▲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8240억원으로, 전년동기(마이너스 2044억원) 보다 손실 규모가 303.1%나 커졌다.

정비요금 인상, 취업가능연한 상향 등 보험금 원가가 상승한데 반해 보험료 인상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소형 손보사들은 지난 10월 누적 기준 100%가 넘는 손해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등 '빅4' 손보사 역시 손해율이 지난 10월 누적 기준 90% 안팎을 보였다.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중소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판매 축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텔레마케팅(TM)조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TM조직 330명 중 40%가 희망퇴직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손보사들도 적극적인 신규 고객 유치 보다는 온라인채널과 갱신 고객 중심으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 경쟁 보다 가격 경쟁을 펼쳐왔던 중소형 손보사들은 손해율 악화에 대한 후폭풍이 더 거세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적정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적자가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팔면 팔수록 손실이 나는 자동차보험 매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가 현재보다 8~10%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그동안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해 왔던 만큼 업계가 원하는 적정 수준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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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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