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중·유엔 대사 급거 귀국…김정은 무사한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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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경색된 가운데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급거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8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고려항공 JS152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북한의 외교관 10여명과 가족, 수행원 등이 목격됐다.

또 조병철 주앙골라 북한대사와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도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돼 북한에서 조만간 공관장 회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주중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 및 평화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위치라는 점에서 이번 귀국길에 북한 수뇌부와 대미 전략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로 북한의 외화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북한의 재외 공관을 통한 외화 조달 증액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한 소식통은 "주중 및 유엔 대사가 평양에 갑자기 들어간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북미 관련해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 "갈수록 부족해지는 외화 조달도 주요 의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제거한 것을 두고 당분간 두문불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검정 가죽 코트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환하게 웃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항일투쟁을 함께한 '혁명 1세대' 황순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이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인 항일혁명투사 황순희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1월 17일 고인의 영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이른바 '참수작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보수적 성향의 외교·안보 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암살에 나서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 제3차 대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제거 이후 북한이 장사정포와 방사포,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남쪽을 향해 발사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미국 본토로 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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