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고교는 되는데 대형학원은 왜 막나"… 수능 앞둔 재수생 불만 '폭발'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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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개월 가량 앞둔 16일 경기도내 재수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재수생 대상 시설인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이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고교 3학년생들은 지속 등교 중이며, 기숙형 고교 역시 정상수업을 하고 있어 수능 3개월 가량 앞둔 상황에서 고3과 재수생간의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원가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지난 14일 2단계로 하향하면서 300명 미만 중·소규모 학원의 집합금지가 해제됐다.

다만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이번 조치에서 빠져 오는 27일까지 대면수업이 계속 금지된다. 즉,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300명 이상 대형학원 대부분은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 대상 시설이라는 것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2021학년도 입시 일정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의 불편과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같은 위치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 3학년생들은 지속 등교 중이며, 상산고·하나고· 포항제철고 등 기숙형 고교 역시 정상수업을 하고 있어 재수생들의 불만은 더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게시판에는 재수생, 학부모들의 불만글이 폭주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원 휴원 조치로 N수생들이 오히려 코로나 위험 지역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며 "경기도 기숙학원 재원생들은 등원·등교하고 있는 타지역 N수생들이나 고3학생에 비해 역차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300인 이상 휴원 조치 철회를 호소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코로나로 고3과 재수생의 교육 형평성이 깨진 상황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통학하는 학교·학원과 달리 기숙학원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어 학부모 입장에선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집합제한 조치 철회를 호소했다.

한 재수생도 "300명 이상 대형학원 휴원조치로 수시 지원, 수능 응시 등 혼란한 일들만 계속 되고 있다"며 "면적상으로 대형학원과 중소형 학원 구별하는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300인 이상 대형학원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재수생, 학부모 불만에 학원 측에서 현행법령 기준보다 인원을 줄여서 운영하겠다고 도 교육청에 제안했지만 답변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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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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