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비빔면 전쟁'…식품업계 "더 맵게, 벌써 비비고 있다"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05: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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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뚜기 '진비빔면', 삼양식품 '불타는 고추비빔면', 홈플러스-삼양식품 '국민비빔면'. 사진=각사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벌써부터 여름 계절면인 비빔면 제품들을 쏱아내며 라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비빔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름 시장 강자인 팔도비빔면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팔도가 더 매운맛을 강조한 ‘괄도네넴띤’을 선보인 바 있어 올해도 매운맛을 강조한 비빔면이 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오뚜기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 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스프는 ‘만능양념스프’로 알려진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살렸다. 또한 찰지고 쫄깃한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했다.

진비빔면은 기존 비빔면의 양이 적어서 아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 대비 중량을 20% 높인 156g으로 보다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온라인 브랜드 불타는 시리즈의 신제품인 ‘불타는 고추비빔면’을 출시했다.

불타는 고추비빔면은 불타는 시리즈에서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고추기름으로 불향을 살린 앞선 제품들과 다르게, 고추기름 대신 참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초고추장에 식초, 사과‧배농축액을 넣어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소스를 완성하고, 청양고추와 볶음참깨 원물을 후레이크로 추가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또, 차가운 비빔면에 어울리는 얇은 면을 적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소스가 잘 묻을 수 있게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빔면 라인업을 강화해 올 여름 비빔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열무비빔면과 불타는 고추비빔면에 이어 조만간 새로운 비빔면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지난해 7월 ‘괄도네넴띤’을 정식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팔도 비빔면(이하 비빔면)’ 대비 5배 가량 매운 맛으로, ‘비빔면’ 액상스프에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선보인 ‘괄도네넴띤’이 추가 물량을 포함한 총 1000만개가 조기 완판 되자 ‘팔도비빔면 매운맛’으로 정식 출시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량이 1300만개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함께 한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인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가격은 5개입에 2000원으로 경쟁 상품의 절반 수준인 개당 400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국민비빔면은 얇고 찰진 면발과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비빔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와 사과‧배 농축액을 넣어 더욱 감칠맛 나는 양념을 완성했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활용한 붉은색 면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한편, ‘집콕’ 장기화에 간편식인 라면의 수요도 크게 늘면서 3월 따뜻해진 날씨에 비빔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비빔면 판매 비중은 전체 라면의 11% 수준으로 2주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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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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