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임시주총 소집 청구...“아시아나 인수 책임 물을 것”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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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최대주주 강성부 KCGI 대표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래픽=아시아타임즈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는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칼 이사회에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겠다는 취지다. 

주총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이다.

이날 KCGI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왔으나 주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도 그 동안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고 공고히 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며 “한국산업은행의 힘을 빌어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10조원을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권리를 크게 훼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통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정관 변경을 통해 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대는 방안을 두고 '조원태 회장 구하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다만, KCGI와 주주연합이 임시 주총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주총 소집 절차에 45일 이상이 걸려 개최일은 빨라야 내년 1월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KCGI 등 주주연합은 당초 올해 상반기 임시 주총을 추진해 신규 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소집 요청을 보류해왔다.

현재 KCGI 등 주주연합의 우호 지분율은 46.71%,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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