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庚子年] 날고 싶은 해운, ‘부활 날개’ 펴나...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2 0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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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SCFI 개선 전망 속 신규 노선 개설·선대 확대 등 사업 확장 추진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상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건화물선(벌크선)·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추세와 맞물려 해운업황 회복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업체들의 외형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업황 회복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경계의 목소리 또한 여전히 남아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지수(BDI)는 올해 144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349포인트에서 6.7% 개선된 수치다.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825포인트로 전년 803포인트에서 2.7% 상승하고, 유럽항로는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당 820달러로 전년보다 9.6% 오르는 등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침체했던 시황이 회복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국내 선사들도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주·중동 등 주력노선 중에서도 유럽 노선에서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 올 4월부터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향후 유럽·미주 노선에서 영업활동을 추진해 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단독 운영해오던 AEX(아시아~북유럽) 노선을 정리하고 디 얼라이언스의 유럽 서비스 중 4개 노선에 조기 합류했다. 이를 통해 그간 공급 과잉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던 유럽 노선의 운임과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4월부터 순차 인도받는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역시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M상선도 신규 노선 개설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올해 미 동부 노선을 시작으로 중동·유럽 노선 신규개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선 다각화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한해운·팬오션은 공격적 선대 확장에 나선다. 대한해운은 올 초까지 총 6척의 신규 장기운송선을 인도받는다. 자회사 대한상선 2척 인도를 포함하면 모두 8척이다. 팬오션도 수자노·발레와의 계약 수행을 위해 7척, 마케팅용 6척 등 올해 총 13척을 순차 인도받는다. 이들은 장기운송계약을 늘리며 안정적 수익확보의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대외여건 불확실성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계약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해운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만 보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같은 해 12월 BSI 전망치는 90으로 예측된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업황이 긍정적이란 응답 기업이 많다는 것인데,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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