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베트남 콘도텔 시장… 소유권 등 규정 개정 시급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3 1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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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콘도텔 시장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콘도텔은 개발업체가 투자자에게 객실을 분양한 뒤 영업 수익을 창출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숙박시설을 의미한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거래 웹사이트인 밧동산은 현재 콘도텔의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은 1520달러로 전년동기대비(1650달러) 약 8% 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 콘도텔 시장은 ‘코코베이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코코베이는 지난 2016년 다낭 지자체가 적극 추진한 관광지로 엠파이어그룹은 코코베이에 위치한 콘도텔 객실을 투자자들에게 분양했고, 내년부터 8년간 매년 투자금의 12%를 배당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엠파이어그룹은 재정상황이 악화돼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콘도텔은 아파트와 달리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분쟁 발생 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에 최근 다낭 지자체는 내년 2월부터 콘도텔을 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다만 개발업체는 투자자들과 분쟁을 해결한 뒤 허가를 받아야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에 베트남 건설부 등 정부부처는 소유권과 관련된 일부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후인 푸옥 응이아 호치민경제대학교 국제경영대학 부학장은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콘도텔 시장은 위험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공급된 콘도텔은 1만5500채 이상에 달하지만 이중 거래가 성사된 콘도텔은 3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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