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릴십'...삼성重, 3Q 영업손 3120억 “적자폭 확대‘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8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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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확대로 매출액은 50% 증가한 1조9646억원
▲ 삼성중공업이 영국 시추선사 엔스코에 2017년 인도한 드릴십.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올 들어 연이은 수주 낭보로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수주 목표 달성률과 함께 일감은 늘었으나 드릴십(원유시추설비) 계약 취소 등 일회성 비용이 일제히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3120억원 적자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1273억원 대비 적자 폭이 145.1% 대폭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 영업손실 563억원과 비교해도 454.2%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5832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은 4개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어 연초에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영업손실은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원과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400억원 등이 일시에 반영되며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PDC, 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며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37척, 54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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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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