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312명에 유출…발표는 4일 예정대로"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2 1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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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고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대로 4일 오전9시 공개"

▲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미리 출력하는 방법(왼쪽)과, 다른 사이트에서도 수능 성적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312명이 성적을 사전에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수능 사전 유출에도 고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수능 성적을 예정했던 대로 4일 오전 9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2일 "전날 오후 9시56분부터 이날 오전 1시32분까지 3시간36분간 수험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해 본인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 312명은 이 서비스에 공인인증서로 본인을 인증한 다음 '소스 코드'의 취약점을 이용해 연도 값을 '2020'으로 변경했다"면서 "졸업생(재수생)에 한해 가능했으며, 다른 사람의 성적은 볼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성적을 사전 조회한 312명이나 사전 조회 방법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응시생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형사 고발 등 법적 대응은 법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혼란을 야기해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능 성적은 진학 상담 등 고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당초 예정대로 4일 오전 9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유출' 사건은 전날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수험생이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과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 수험생은 '수능 성적표를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제목과 함께,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1~2시간 만에 다른 사이트에서도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글들이 잇따라 도배됐다.

이에 수능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형평성에 맞게 전체 성적을 조기 공개하라"는 요구가 일부 있었으나 평가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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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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