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실적] 코스피 상장사 순익, '반토막'...삼성전자만 문제 아니었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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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2018년에 비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이 같은 순이익 감소세는 큰 변화가 없어 단순히 반도체 업황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이 드러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83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52조4420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52.82%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06조4576억원으로 0.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조285억원으로 37.04%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도 30조7031억원으로 54.04%나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주춤한 것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부진 원인이라고 ‘덮어씌우기’는 어려운 수치다. 기업 전반이 작년 부진한 실적으로 냈다고 봐야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76조567억원, 74조2600억원으로 1.30% 늘고 28.02%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1.86%로 전년대비 7.34%포인트(p) 늘었다.

업종별로는 역시 전기전자(-64.75%)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화학(-60.45%), 종이목재(-55.85%), 의료정밀(-55.54%), 통신업(-55.46%), 음식료품(-49.68%), 서비스업(-46.66%), 유통업(-32.42%), 비금속광물(-31.60%) 등도 순이익이 줄었다.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섬유의복(137.23%), 건설업(78.64%), 운수장비(51.12%), 기계(7.39%), 철강금속(6.53%), 의약품(0.79%) 등은 순이익이 늘었다. 종목별로는 대형주 중에서 삼성전자(-50.98%), SK하이닉스(-87.02%), SK(-73.87%), LG(-41.22%), 삼성물산(-40.06%), SK텔레콤(-72.48%), 롯데케미칼(-53.92%), KT(-12.19%), GS(-35.08%)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의료정밀(17.13%), 음식료품(10.61%), 기계(8.57%), 운수장비(8.03%), 의약품(7.09%), 섬유의복(6.51%), 통신업(4.65%), 운수창고업(3.68%), 서비스업(3.31%), 유통업(2.06%) 등이 전년에 비해 늘고 종이목재(-6.94%), 건설업(-6.81%), 전기전자(-6.15%), 비금속광물(-5.33%), 전기가스업(-3.12%), 철강금속(-2.01%), 화학(-1.27%)은 줄었다.

416사(71.36%)의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67사(28.64%)는 적자를 봤다. 적자전환 기업은 72개사로 흑자전환 기업(49개사)보다 많았다.

영업수익 등 일부항목 미기재로 인해 별도로 분석된 41개 금융사의 경우 작년 20조810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에 비해 0.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조964억원으로 3.31% 감소했다. 증권사의 순이익이 3조784억원으로 27,89% 급증한 데 비해 보험사는 3조530억원으로 35.6%나 줄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46개사의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4조1607억원으로 10.47% 줄었다. 영업이익은 9조2903억원으로 4.63% 증가하고 매출도 181조5905억원으로 8.39% 늘었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07.29%로 전년 말보다 6.49%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에서 정보기술(IT) 업종(35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58%, 4.6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55% 감소했다. 비(非) IT 업종(589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2%, 4.57% 늘고, 순이익은 14.22% 감소했다.

분석 대상 946개사 중 597개사(63.11%)는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349개사(36.89%)는 적자를 봤다. 흑자전환 기업은 97개사, 적자전환 기업은 119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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