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피해자들 "대신증권, 안전한 회사에 투자한다 말해"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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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라임 사태의 실질적 몸통은 대신증권이라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이들은 오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라임사태는 수수료 수익만을 위한 무역금융 분야는 신한금융투자가 키우고, 수천억이 불법적으로 오고가는 플루투FI D-1, 테티스2호 시장은 대신증권이 키워온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대신증권이 환매신청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환매신청 전산자료를 취소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대신증권이 환매신청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자신들이 운영한다는 점을 악용해 지난해 10월 2일 환매신청주문이 완료된 전산자료를 고객동의 없이 임의로 '취소' 상태로 조작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금감원의 형평성권고 핑계를 대고 있으나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판매사인 대신증권을 통해서만 환매신청을 요청하도록 설계돼, 전산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대신증권 반포센터가 환매요청을 하지 못하도록 거짓말로 고객을 호도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판매과정에서도 "펀드상품 계약 시에 상품을 설명하는 '신탁 계약서' 등을 고객에게 주지 않거나 계약이 종료된 후 나중에 준 경우도 있었다"며 "펀드신청서는 형광펜으로 이름 등만 싸인하게 하고, 나머지 원금회수 방식, 투자성향, 설명서 제공 여부 등 핵심적인 사항 등은 대신증권이 임의로 작성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대신증권이 '고객의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투자대상 회사의 부동산담보를 대출하는 금액의 200% 이상 선순위로 설정하고, 삼성전자급은 아니어도 A등급 이상의 안전한 회사에만 투자, 6개월 이후에는 언제든지 환매가능, 확정이율 8% 이상이며 은행보다 안전하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173개 중에 29개 자펀드가 총수익스와프(TRS)에 연결돼 있어 펀드 수 기준으로는 비율이 16%에 불고한데 대신증권 16개 판매 펀드는 100% TRS에 연결돼 있는 구조이고 TRS에 연결된 자펀드 수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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