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축포'의 비결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0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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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형 광고·온라인 쇼핑·신사업 등이 성장 이끌 것으로 예측
▲ 네이버·카카오 CI.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IT 기업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비대면 바람을 타고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란 달콤한 성적표를 받아 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광고, 온라인 쇼핑, 웹툰 등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급팽창이란 순풍에 제대로 올라탔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증권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77% 늘어난 2744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1조7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1조362억원, 영업이익 1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97.12%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호실적 달성의 가장 큰 뒷배경으로는 성과형 광고가 꼽힌다. 지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성과형 광고는 이용자가 클릭한 횟수 만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광고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는 성과형 광고 '스마트채널'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 앱에서 뉴스·연예·스포츠 판의 최상단에 배너형 광고로 노출된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전체 실적에선 좋았지만 포털 광고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스마트채널을 도입해 광고 수익성 제고에 나섰고, 3분기에는 스마트채널이 전사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성과형 광고(타겟팅‧실시간 입찰 디스플레이 광고)와 쇼핑 검색이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3분기 성과형 광고는 418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광고 사업부문은 189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성과형 광고인 '카카오 비즈보드(톡보드)'의 성장세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톡보드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올해 톡비즈 등 카카오톡 관련 사업의 매출 목표치를 1조원까지 잡았다. 지난해 65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는 카카오 비즈보드, 커머스 등 주요부문 모두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카카오 비즈보드는 일 평균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커머스 코로나 19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라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부터 네이버쇼핑을 성장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브랜드스토어, 특가창고 등의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온라인 쇼핑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박지원 연구원은 “8월 코로나 재확산으로 네이버쇼핑 GMV는 2분기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이버쇼핑 결제액도 증가하면서 네이버페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5%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도 3분기에 선물하기, 쇼핑하기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지난 5월 21일 베타서비스 시작 후 100일만에 이용자수 100만명, 누적 시청횟수 500만회를 돌파해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를 예상하며 선물하기 위주에서 톡딜,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의 전자상거래형 비즈니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신사업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웹툰 사업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이후 일본 웹툰 '라인망가'에 한국의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한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하반기 소상공인 대상 대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해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페이, 모빌리티 등 주요 신사업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 1분기 거래액이 29.1조원이었는데 최근 애널리스트데이에서 2020년 거래액 목표를 70조원으로 발표해 올 3분기 폭발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던 만큼 실적도 급증한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T블루 택시 증가와 가맹 택시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웹툰에서는 일본의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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