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신형 카니발, 역대급 사전계약 이유 있었네~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7 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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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미니밴'하면 막연히 '봉고차'가 떠올랐다. 봉고차로 불렸던 과거 11인승 승합차를 타고 학원을 다녔던 옛 추억 때문이기도 했지만 미내밴에 대한 경험치가 없기도 했다. 부끄럽지만 미니밴 시승은 '신형 카니발'이 처음이었다. '봉고차에 이렇게 열광하다니…,' 3만2000대라는 역대급 사전계약 실적에 물음표(?)가 가득했던 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니발 시승을 끝내기도 전, 기착점에 도착하자마자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차에서 내려 땅을 밟는 순간 처음 한 말이 "와 이거 나도 사고 싶다"였다.

 

우리나라의 대표 미니밴인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6년 만에 4세대로 돌아왔다. 자동차용어큰사전은 미니밴을 "좌석을 3열 갖춘 왜건"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인지 카니발은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공간 활용성이 절묘하게 조합됐다. 패밀리카로 미니밴을 고려한다면 '안성맞춤'이겠다 싶었다.

 

이번 4세대 카니발은 SUV의 외모와 흡사하다. 3세대 모델만 하더라도 봉고차 같은 이미지가 풍겼지만 4세대는 대형 SUV다운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녀관계도 그렇듯 차도 첫인상이 중요한데, 미니밴 이미지를 탈피한 이번 카니발은 그런 점에서 매력 있다.

전면부의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부 C필러의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 등은 기아차 쏘렌토와도 흡사하다. 5155mm에 달하는 전장을 기반으로 뽑아낸 실내공간은 광활할 정도다. 시승차량은 202마력을 내는 7인승 디젤 2.2 모델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였다. 1열은 물론 2열 공간도 충분했고, 3열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역시 '기아차 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가지 조작 버튼이 잘 배치됐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독일 럭셔리차가 부럽지 않은 편의장치다. 세련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양한 정보를 운전 중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했다.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운전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소위 '제로백'을 따져야하는 차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딱히 흠잡을 때가 없는 주행 실력을 발휘한다. 승차감도 부드럽고,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 '이래서 미니밴'인가 싶다. 추석이나 설날 등 4~5인 가족이 귀성길 차량으로 이용하기에도 이만한 차가 없을 듯하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더해져 장기라 운전에도 딱 맞다.

 

2열 구성을 보면 이달 추석에 타라고 주변 지인에게 계약을 서두르게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보조 에어컨 필터,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2열 편의성은 럭셔리 브랜드 회사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 부럽지 않았다. 어쩌면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예인들이 그래서 카니발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 전면부.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카니발은 뒷모습도 다부지다.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카니발은 5m가 넘는 전장을 바탕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뽑아냈다.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카니발의 실내. 사진=천원기 기자.
▲2열에는 2열 승객을 위한 다영한 편의장비가 탑재됐다.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카니발 2열은 키가 180cm가 넘는 성인이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안락하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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