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Q] 한화솔루션 급등....'니콜라 지분 보호예수'가 오히려 호재?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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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28일 증시에서 급등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사기논란에 휘말린 미국 수소전기차 회사 니콜라에 투자한 여파에 주가가 미끄럼을 탔지만 11월 말까지 처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8.82% 오른 3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니콜라 투자에와 정부의 ‘그린뉴딜’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2일 장중 5만23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 31일 종가는 2만5500원에 불과했다.
 

▲니콜라 수소트럭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보유 중이다.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한화솔류션 주가는 내림세를 탔다. 지난 25일에는 3만5150원까지 밀렸다. 지난 6월 9일 장중 93.99달러까지 치솟았던 니콜라 주가는 현재 20달러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의 급등락은 실적보다 그린뉴딜(수소) 모멘텀 약세 전환, 니콜라 사기 이슈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 리스크 등 실적 외 요인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은 11월 30일부터나 처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콜라 사기 이슈는 오히려 악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단기간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측도 단기간에 니콜라 지분을 팔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수소경제에 대한 미래를 보고 니콜라에 투자한 것”이라며 “보호예수 여부와 관련 없이 니콜라 지분을 매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여기에 더해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점도 호재가 됐다.

시장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한화솔루션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읽었다. 김 사장은 전무 시절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을 만나 투자 결정을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의 협력 제안을 뿌리친 현대차와 대비되면서 김 사장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화그룹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증권가에서는 설령 니콜라로 손실을 입을지라도 한화솔루션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투자는 한화솔루션의 본업이 아니다”며 “투자금액(1억 달러)가 그리 크지 않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료는 아니다”고 봤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은 리레이팅(재평가) 국면에 있다”며 “미국 수요 개선과 함께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은 내년과 내후년 깜짝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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